지지율 쇼크 깰 반전 있나…李 '7번째 기자회견' 3대 쟁점

與, 김승원 청문보고서 채택…국힘 "요식행위 증명" 퇴장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채택됐다. 지난 15일 인사청문회가 끝난 지 이틀 만이다. 국회 법사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민주당을 비롯한 범여권 주도로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안건을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보고서 채택 안건 상정에 반발하며 회의 시작 10분 만에 소속 의원 전원이 퇴장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박형수 의원은 퇴장 전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안건 상정은 지금까지의 청문회 자체가 요식행위였다는 것을 증명해준다"며 "인사청문회에서 의혹이 해소된 것이 하나도 없는데 일방적으로 안건을 상정하고 밀어붙이려는 민주당의 시도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윤상현 의원은 "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려는 것 같다. 지켜보면 볼수록 잘못된 인사"라며 "인사청문회를 통해 후보자의 실체가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곽규택 의원도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 전에 일방적으로 빨리..

토허제 실거주 유예 내년 말까지 연장…갱신계약도 인정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내 임대 중인 주택에 대한 실거주 유예 조치가 1년 더 연장된다. 세입자가 거주하고 있어 매수자가 곧바로 입주하기 어려운 주택의 거래 문턱을 낮추는 조치다. 지난 5월 도입된 데 이어 한 차례 더 연장되면서 무주택 실수요자의 거래 선택지를 넓히는 동시에 임차인의 거주 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시장에서는 전세난 자체를 해소하기보다는 매매와 임대차 시장 간 충돌을 완화하는 보완책 성격이 짙다는 분석도 나온다. 17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임대 중인 주택의 거래 여건을 보완하기 위해 지난 5월 발표한 실거주 유예 조치의 신청 기한을 당초 올해 12월 31일에서 내년 12월 31일까지 1년 연장하기로 했다. 관련 부동산 거래신고법 시행령 개정안은 18일부터 입법예고를 거쳐 10월 1일 시행될 예정이다. 시행일 기준 임대 중이거나 전세권이 설정된 주택 전체에 적용된다. 이번 조치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5일 원내..

李 "중동 위기로 생긴 에너지 위기, 에너지 전환에 큰 장애"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만나 지난 6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제안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에너지 공급망 협력 구체화에 나섰다. 중동발 에너지 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공급망 다변화와 전기화를 함께 추진해 에너지 안보와 전환을 병행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비롤 사무총장을 접견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며 "최근 중동 위기로 생긴 에너지 위기가 에너지 전환에 큰 장애가 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국도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에너지 체계를 대대적으로 바꾸는 중"이라며 "대한민국도 국제에너지기구의 전략적 방침에 따라 국제적인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전기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전기화를 향후 에너지 정책의 중심에 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전기화 목표 달성이 한국의 에..

국민 노동소득 45세에 정점…61세부터는 '적자 인생'

우리나라 국민은 45세에 가장 많은 소득을 기록한 후 61세에 소비가 소득을 초과하는 적자 상태로 전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국민이전계정'에 따르면 당해연도 기준 1인당 생애주기 중 출생 이후 27세까지 소비가 소득보다 많은 적자가 지속된 후 28세부터 흑자로 전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0~27세 사이 16세에는 적자가 4604만원으로, 생애주기 중 가장 많은 적자 규모를 기록했다. 28세를 기점으로 소득이 소비를 앞지른 후 45세에 노동소득으로 4651만원을 벌어들이며 생애주기 중 최대 소득을..

서울시, '남산 곤돌라' 2심도 패소…"용도구역 변경 위법"

서울시가 추진한 남산 곤돌라 사업을 둘러싼 도시관리계획 취소소송에서 항소심도 서울시의 처분을 취소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남산 곤돌라 사업을 둘러싼 법적 분쟁이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서울시 패소로 결론 나면서 사업 재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서울고법 행정7부(권순형 부장판사)는 17일 한국삭도공업 등 3곳이 서울시를 상대로 낸 도시관리계획결정 처분 취소소송에서 1심과 같이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이날 구체적인 판결 이유는 별도로 설명하지 않았다. 이번 소송은 서울시가 남산 곤돌라 설치를 위해 대상지 일부의 용도구역을..

네팔 韓구호대 2진, 17일 복귀…정부합동대응팀은 잔류

외교부는 17일 네팔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2진이 민관합동 긴급구호협의회 의결에 따라 이날 활동을 종료하고 국내 복귀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정부합동대응팀은 KDRT 2진 복귀 이후에도 현지에 잔류해 주네팔 대사관의 연락두절자 가족 지원 등 필요한 업무를 계속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정부합동대응팀은 외교부 3명, 소방청 2명, 경찰청 3명 등 8명으로 구성돼 필요시 교체 파견이나 추가 파견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게 외교부의 설명이다. 정부합동대응팀의 소방청 인원 2명은 KDRT 2진 소속 대원으로, 이번에 정부합동대..

대한항공, 자체개발 'AI 군집 드론' 비행·타격 시연 성공

수능 서·논술형 도입 과반 찬성에도…숙의 후 반대 늘었다

8월 자동차 수출·생산·내수 '털썩'…테슬라·BYD만 질주

경제수장들 "美 금리인상 영향 제한적…쏠림땐 안정조치"

"가위 줘, 집게 잡아줘"…수술실 들어 온 휴머노이드 로봇

"가위 주세요" 집도의의 말이 떨어지자 사람 형태의 로봇이 수술도구가 놓인 곳을 살폈다. 도구를 찾아 집어 든 로봇은 의사가 잡기 편하도록 손잡이 방향을 돌려 건넸다. 사용을 마친 도구를 돌려받아 제자리에 놓는 것도 로봇의 몫이었다. 옆에 선 또 다른 로봇은 한 손으로 복강경을 움직여 수술 부위를 화면 중앙에 맞추고, 다른 손에 든 집게로 조직을 당겨 수술 공간을 확보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생명 일원역빌딩에서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수술보조로봇을 일반에 처음 공개했다. 이날 시연에서는 휴머노이드 2대가 각..

당분간 맑은 가을 날씨…제주는 최대 100㎜ 이상 비 소식

"공항 폭파" 30대 협박범, 국가에 2200여만원 배상 판결

출산 50일 전부터 남편 휴가 가능…유산·사산땐 최대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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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에이전트의 필요성

제재는 엄격·감독은 허술…양산 체육행정의 두 잣대

새벽배송 규제완화, 골목상권의 마지막 방어선까지 허물 셈인가

가슴팍 허전한 ‘슬픈’ 시민구단 저지

취재 포커스

손끝으로 겨룬 실력…장애인기능경기대회장을 가보니

지난 16일 제43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가 열린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 넓은 경기장 안 풍경은 구역마다 달랐다. 한쪽에서는 휠체어에 앉은 참가자가 모니터를 응시한 채 마우스를 움직였고, 몇 걸음 옮기자 바늘과 천을 앞에 둔 참가자들이 작업에 몰두하고 있었다. 바리스타 경기장에서는 스팀 소리와 함께 참가자들의 손이 잔과 포터필터 사이를 분주히 오갔다. 몸을 움직이는 방식은 달랐지만 참가자들은 저마다 눈앞의 과제에 집중하고 있었다. 경기장 앞 안내판에는 선수들이 이날 실제 수행하는 과제가 적혀 있었다. 한복 종목에서는 전통 남성 예복인 사규삼을 안감 없이 한 겹으로 만드는 과제가 주어졌다. 옷본을 만들고 원단을 마름질한 뒤 바느질로 옷을 완성하는 작업이다. 한지공예에서는 팔각형 소반을 만들고 색한지와 전통문양으로 꾸몄다. 두 종목 모두 작업시간이 7시간에 달했다. 화훼장식 경기장에서는 조금 더 구체적인 조건이 붙었다. 야외 결혼식에서 키 170㎝인 신부가 사용할 부케를 만드는 과제가 제시됐고, 생화의 신선도를 일정 시간 이상 유지하는 것도 평가 요소였다. 또 다른 과제는 정원박람회장 입구에 놓을 식물 장식이었다. 지급된 식물 대부분을 사용하면서 실제 이동이 가능한 작품으로 완성해야 했다. 도자기 종목에서는 화병 제작이 과제로 나왔다. 참가자들은 성형과 정형 작업을 거쳐 화병을 만들고, 작품 가운데 하나에는 '동백꽃과 바다'를 주제로 장식을 넣었다. 네일미용에서는 젤 프렌치 컬러와 젤 원톤 스컬프처, 젤 핸드페인팅 등 세 가지 과제로 손기술을 겨뤘다. 디지털 직종에선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모바일앱개발에서는 '그림판 모바일앱'을 만들었고, 3D프린팅에서는 소형 전자제품 배터리 커버를 설계해 실제 출력물로 구현했다. 참가자들은 2차원 도면을 작성하고 3차원으로 모델링한 뒤 프린터로 결과물을 뽑아냈다. 웹디자인개발은 도서관 홈페이지, 전자출판은 2쪽짜리 잡지 내지 제작이 과제였다. 컴퓨터활용능력에서는 엑셀과 액세스를 활용해 '부산 스마트행사 물품관리 프로그램'을 만드는 과제가 주어졌다. 영상콘텐츠 제작 참가자들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에너지 전략'을 주제로 60초짜리 영상을 만들었다. 주어진 자료를 골라 메시지에 맞게 구성하고 편집해 하나의 영상으로 완성하는 방식이다. 장애 특성을 고려한 종목도 눈에 띄었다. 발달장애인이 참가하는 데이터입력에서는 문서 작성 능력을 겨뤘고, 뇌병변 중증 장애인이 참가한 워드프로세서에서는 한글과 영어 문서를 각각 작성했다. 제과제빵에서는 발달장애 참가자들이 '평화'를 주제로 케이크를 만들었다. 워드프로세서에 출전한 진승옥씨(47)는 첫아이 임신 중 뇌출혈로 쓰러진 뒤 12년간 치료와 재활을 거쳤다. 이후 아산시장애인복지관에서 워드프로세서를 배우기 시작했다. 손의 움직임이 뜻대로 따라주지 않아 오타 하나를 수정하는 데도 시간이 더 걸렸지만 반복해서 연습을 이어갔다. 올해 충남장애인기능경기대회 워드프로세서 부문에서 금상을 받아 전국대회 무대에 올랐다. 진씨는 "엄마는 힘든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았고, 다시 일어나 꿈을 이루기 위해 끝까지 노력했다고 딸에게 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데이터입력에 출전한 최혜성씨도 자신의 강점을 살려 전국대회를 준비했다. 최씨는 하루 5시간씩 정확도와 속도를 높이는 연습을 반복했고, 한글 ITQ 자격시험에서는 500점 만점으로 A등급을 받았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데이터 입력에 오류는 제로, 정확도는 100%를 목표로 삼겠다"고 했다. 시각디자인에 출전한 가승훈씨(26)는 세 번째 도전 끝에 다시 전국 무대에 섰다. 2024년 전국대회에서 4위에 올랐지만 지난해 지방대회에서는 탈락했다. 이후 디자인 기초부터 다시 점검하고 다양한 디자인 흐름을 공부하며 반복 실습을 이어갔다. 올해 지방대회에서는 1위를 차지하며 다시 전국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가씨는 "청각장애는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디자인은 창의성과 실력으로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분야"라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시각디자인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취업에 한 걸음 다가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15일부터 18일까지 벡스코와 한국폴리텍대학 부산캠퍼스,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 등 3개 경기장에서 진행됐다. 참가 명단에는 시·도 대표 선수 477명이 이름을 올렸다. 정규 19개, 시범 13개, 레저·생활기능 9개 등 모두 41개 직종이 마련됐다.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는 1981년 17개 직종, 210명 규모로 시작했다. 올해는 참가 명단 기준 직종 수가 41개로 늘었다. 한복·귀금속공예·가구제작 같은 전통 직종부터 모바일앱개발·3D프린팅·영상콘텐츠 제작 등 정보기술 분야까지 경기 범위도 넓어졌다. 입상자에게는 상금과 함께 해당 직종 국가기술자격 기능사 필기·실기시험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올해 대회에서는 내년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제11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도 함께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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