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통합' 공감했지만…李·文, 진영재편 '미묘한 온도차'

月수출 첫 '1000억불' 돌파에도…짙어지는 고환율 그림자

한국 수출이 또 한 번 새 역사를 썼다.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은 사상 처음으로 월간 1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독일,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월간 수출 1000억 달러를 넘어선 국가가 됐다. 다만 사상 최대 수출에도 원·달러 환율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수출 호조에도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외환시장 불안은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산업통상부가 1일 발표한 6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70.9% 증가한 1022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661억 달러, 무역수지는 361억5000만 달러 흑자로 사상 처음 3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최대 실적은 반도체가 이끌었다.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확대에 따라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DR5 수요가 급증하면서 반도체 수출도 사상 처음으로 월간 400억달러를 돌파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수출 1조..

靑, 서남권 반도체 전력 공급에 "추가 원전설비 가능성 검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1일 호남권 반도체 생산단지 전력 공급을 위한 원전 증축 가능성을 시사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SBS TV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원전 증축이나 더 세우는 것도 고려하느냐'는 물음에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 신규 설비 진입이 가능한 지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RE100을 맞추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충분한 여력에서 (원전 논의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원전의) 추가 설비도 가능하다는 가능성을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전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해서 태양광·풍력·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그리고 액화천연가스(LNG)의 수소 전환과 같은 모든 에너지원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

국힘 "배재고 잘못했지만 출전 정지는 과도… 재고돼야"

국민의힘은 1일 배재고 야구부가 광주일고와의 경기에서 5·18 민주화 운동을 연상시키는 조롱성 응원구호를 외쳐 전국대회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것과 관련해 징계수위가 지나치다고 지적했다.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배재고 선수들이 경기 중에 광주일고 선수들에게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조롱섞인 구호로 야유한 것은 5·18 민주화운동을 비화한 측면이 있어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면서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배재고 야구부에 전국대회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린 것은 지나친 조치"라고 밝혔다.정 원내대표는 "청소년들이 잘못을 저질렀을 때에는 따끔한 가르침이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학교와 선생님의 책임"이라며 "잘못을 바로잡고 더 나은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것이 어른들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청소년 운동선수들에게 전국대회 출전은 대학진학과 야구인생이 걸린 일"이라며 "배재고 선수 전체가 잘못을 저지른 것도 아니고 조롱에 동조하지 않은 선수..

반도체 메가프로젝트 두고…삼성 노조 "우리와 협의하라"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가 서남권 반도체 메가 프로젝트와 관련해 노사정(노조·회사·정부) 협의의 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초기업노조는 1일 입장문을 통해 "메가 프로젝트는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과제"라며 "라인 하나를 가동하기 위해 부지 선정, 인허가, 전력, 용수 등 기반 인프라 확보를 포함하면 최소 5년 이상 걸리는 긴 여정으로, 조급함보다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며 긴 호흡으로 미래를 내다보며 차근차근 대비해 나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과제는 우리 모두가 뜻을 모을 때..

"잊지 않겠습니다" 서효석 총재, 美참전용사에 감사의 큰절

서효석 편강한의원 대표원장 겸 충청향우회중앙회 총재가 23~29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해 한국전쟁 참전용사 보은 사업과 충청향우회중앙회 총재 활동을 이어갔다. 서 총재는 한국전쟁 발발 76주년인 25일 미국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 인근 뉴욕주 월킬 타운 참전용사기념공원에서 열린 더글러스 맥아더 초대 유엔군 사령관·제임스 밴 플리트 제8군 사령관·월턴 워커 제8군 사령관 기념비 제막식에 참석해 참전용사들에게 큰절을 올렸다. ◇ 서효석 총재 "내 일생의 행복은 맥아더 장군 덕분" 큰절…이호제 총재, 웨스트포인트 인근에 3장군 기..

국민연금 '돈 굴리는 실력' 세계가 인정…국제상 7개 휩쓸어

국민연금기금이 글로벌 투자 전문기관들로부터 운용 역량과 투자 성과를 인정받으며 역대 최다 수준의 국제 수상 실적을 기록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글로벌 투자 전문 매체들이 주관한 시상식에서 총 7개의 상을 수상하며 세계 주요 연기금 가운데서도 우수한 투자 역량과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1일 밝혔다. 지난 3월 글로벌 부동산 투자 전문매체인 PERE(Private Equity Real Estate)는 국민연금을 '올해의 기관투자자'로 선정했다. PERE는 국민연금의 성공적인 부동산 투자 성과와 함께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

천차만별 도수치료 4만원대 통일…연 15회 넘으면 자부담

해킹 위협 속 망분리 규제 완화…은행권, 핵심과제 된 '보안'

공정위 "구글, 게임사에 앱마켓 독점 거래 강요…제재 착수"

全카드사 통틀어 처음…롯데카드, 해킹사고 후 '절치부심'

광주일고 "사과 받을 준비 안됐다"…배재고 방문 불발

배재고가 야구 경기 도중 나온 '스타벅스 응원 구호' 논란과 관련해 광주제일고를 직접 찾아 사과하려 했지만, 광주제일고 측이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을 이유로 방문 연기를 요청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도 "학생 선수들이 먼저 배워야 할 것은 기량이 아니라 품격"이라며 공개적으로 비판에 나섰다. 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배재고 교직원과 야구부 소속 학생·학부모는 광주제일고를 방문해 사과의 뜻을 전하겠다는 의사를 광주제일고 측에 전달했다. 그러나 광주제일고는 "현재 우리 학생들이 사과를 받아들일 만한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서울 구청장들, '1호 결재'로 재건축·재개발 활성화 추진

일 잘하는 공무원 5급 '조기 승진'…올해 100명 뽑는다

한성숙 총리 첫 출근…"국민 삶 나아질 수 있도록 최선"

취재 포커스

올림픽공원으로 본 2030의 정치…절차를 묻고, 알고리즘을 믿다

2030은 민주주의를 정치적 이념보다 절차의 문제로 받아들이는 세대다. 독재와 민주화 운동을 직접 경험하지 않은 대신 금수저-흙수저, 입시, 취업, 병역, 자산 양극화 등 사회 곳곳에서 반복된 공정성 논란을 겪으며 성장했다. 이들에게 민주주의는 '누가 이겼는가'보다 '어떻게 결정됐는가'에 더 가깝다. 6·3 지방선거 이후 이어진 올림픽공원 시위는 이런 2030의 정치 감수성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준 현장이다. 선거 절차의 정당성을 요구하며 자발적으로 형성된 광장은 기존 조직 중심 집회와 다른 새로운 시민 참여 방식을 보여줬지만, 장기화 과정에서는 의사결정 구조가 없는 '주체 없는 광장'의 특징이 드러나며 초기 문제의식과 다른 극우화한 정치적 의제가 공존하는 양상도 나타났다. ◇2030에게 민주주의는 결과보다 '과정' 시위가 시작된 계기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였다. 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행정상 문제가 알려지자 일부 2030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자발적으로 현장에 모였다. 당시 가장 많이 등장한 구호는 참정권 보장'과 '재선거'였다.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정치적 구호보다 선거 절차를 다시 검증해야 한다는 요구가 앞섰다. 시위 참가자 김지현씨(22)는 "누가 당선됐느냐보다 선거가 제대로 관리됐는지가 중요하다"며 "절차가 신뢰를 잃으면 결과도 신뢰받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다른 30대 참가자 박모씨는 "재선거 요구는 결과를 바꾸자는 의미보다 국가가 선거 과정을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는 요구"라고 했다. 이는 2030세대가 민주주의를 바라보는 방식을 보여준다. 민주화를 직접 경험하지 않은 이들은 민주주의를 역사적 성취보다 현재 작동하는 제도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다. 성장 과정에서 반복해서 마주한 것도 입시 부정, 채용 비리, 병역 특혜, 부동산 불평등 등 공정성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이었다. 산업화·민주화 세대가 겪은 권위주의 체제와는 결이 다르다. 자연스럽게 '누가' 보다 '어떻게'를 먼저 판단하는 경향이 형성된 것이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후기산업사회에서는 집단보다 개인의 이익이 중요해지는 만큼, 절차적 공정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누구는 참정권을 행사했고 누구는 행사하지 못했다는 점 자체가 청년들에게는 불공정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꼬집었다. ◇ '주체 없는 광장'…새로운 참여 방식이 드러낸 구조적 한계 다만 시위가 장기화하면서 현장의 분위기는 조금씩 달라졌다. 시위 초반 '재선거'와 '참정권 보장'이 중심이던 구호는 시간이 흐르며 '부정선거 수사', '사전투표 폐지', '당일투표·수개표' 등으로 확대됐다. 현장에서는 성조기 등 기존 보수 집회에서 사용되던 상징이 등장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기자를 향해 적대적인 반응을 보이거나 서로를 외부 세력, 이른바 '프락치'로 의심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반대로 초기부터 참여했던 일부 청년들은 "참정권 수호라는 본래 취지를 잃고 있다"며 올림픽공원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별도 집회를 이어가기도 했다. 아예 집회를 떠난 사람도 많다. 지난 17일 여당 의원들이 현장을 방문했을 당시 시위에 참여했던 고혁준씨(27)는 "처음에는 선거 절차를 바로잡자는 취지에 공감해서 나왔지만, 이제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고씨는 "민주당 의원들이 현장에 왔을 때 대화를 시도하기보다 '빨갱이 꺼져라'는 말만 쏟아지는 모습을 보면서 이곳이 더 이상 민주주의나 절차적 정당성을 이야기하는 공간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날 이후로는 더 이상 나오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변화의 배경으로는 올림픽공원 시위가 지도부가 없는 이른바 '주체 없는 광장'이라는 점이 꼽힌다. 현장에는 공동 요구안을 발표하거나 집회의 공식 입장을 설명하는 창구도 존재하지 않았다. 참가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유튜브 생중계 등을 통해 각자 현장을 찾았다. 그러나 '같은 공간'에 있을지라도 '같은 문제의식'을 공유한 것은 아니었다. 이것이 기존 집회와 가장 크게 달랐던 지점이다. 기존 집회·시위는 요구안을 조율하고 외부 세력과 선을 긋는 조직이 존재했다. 새로운 주장이 등장하면 내부 논의를 거쳐 수용 여부를 결정하는 구조도 갖췄다. 반면 올림픽공원 시위는 참여 장벽은 낮았지만 의사결정 구조는 전무하다시피 했다. 사회운동 연구에서는 이 같은 형태를 '리더리스(Leaderless) 운동' 또는 '네트워크형 운동'으로 설명한다. 참여 장벽은 낮고 초기 동원력은 높지만, 집회가 장기화할 경우 의제를 관리하고 메시지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 온라인이 만든 광장…빠른 동원, 느린 검증 올림픽공원 시위는 온라인에서 시작해 확산되고, 다시 오프라인 현장으로 이어지는 구조였다. 대다수 참가자는 유튜브와 SNS,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집회 소식을 접했고, 현장에서 촬영한 영상과 사진은 다시 온라인으로 공유되며 또 다른 참여를 이끌어냈다. 문제는 정보 확산 속도를 검증이 따라잡지 못했다는 점이다. 현장에 투입된 경찰을 두고 일부 참가자들은 "공안 경찰이 집회에 투입됐다"고 주장하며 관련 영상을 공유했다. 경찰이 내부 확인을 거쳐 관할 직원일 뿐이라고 공개적으로 설명했지만 소용없었다. 관련 영상과 게시물은 온라인에서 계속 확산됐고, 현장에서는 이를 사실로 받아들이는 참가자들도 적지 않았다. 현장에서 촬영된 영상이 일부 장면만 편집돼 온라인에서 재확산하는 사례도 반복됐다. 맥락이 생략된 영상은 새로운 의혹을 낳았다. 이를 접한 이용자들이 다시 현장을 찾거나 댓글과 게시물을 통해 의혹을 확대하는 구조가 이어졌다. 온라인에서 형성된 인식이 다시 오프라인 집회에 영향을 미치고, 현장에서 생산된 콘텐츠가 또다시 온라인으로 확산되는 순환이 반복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2030의 정보 소비 방식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분석한다. 2030은 정치 정보를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온라인 커뮤니티 등 플랫폼을 통해 소비하는 비중이 높은 세대다. 하지만 플랫폼은 다양한 정보를 비교·검증하도록 설계된 공간이 아니라 이용자의 관심사를 중심으로 유사한 콘텐츠를 반복적으로 노출하는 '알고리즘' 체제로 운영된다. '필터 버블'을 통해 '같은 무리(에코 체임버)' 속에 갇혀 확증 편향에 손쉽게 빠지는 것이다. 최항섭 국민대 사회학과 교수는 "2030이 정치적으로 특정 방향으로 편향되는 이유 중 하나는 이들이 가장 SNS를 많이 사용하는 세대이기 때문"이라며 "알고리즘은 이용자가 처음 관심을 보인 주제와 비슷한 메시지를 계속 노출하기 때문에 확증편향이 강화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2030은 기존 언론도 이미 정치적으로 편향됐다고 인식하는 경우가 많아 신문·방송을 믿지 않는다"며 "결국 다양한 정보를 교차 검증하기보다 자신이 가장 오래 이용하는 SNS 안에서 정보를 소비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비판적 정보 수용 능력이 약화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용수에 ‘나주호 1일 10만t’… “농업용 안정적 확보가 먼저”

피지컬 AI ‘글로벌 1강’ 정조준…과기부, 핵심기술 확보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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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산업 크는데 규제는 제자리… “기술발전 못 따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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