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되지 않았지만 적용된 것처럼 표시하거나 과장 광고한 'AI워싱' 의심 사례 20건을 적발해 시정했다. 공정위와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5∼7월 7개 주요 온라인몰에서 판매 중인 가전·전자제품을 조사한 결과, 총 20건의 AI워싱 의심사례를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AI워싱은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되지 않았거나 수준이 미미함에도 제품이나 서비스에 'AI 기능'을 내세워 소비자를 오인시키는 행위를 말한다. 대부분 단순 센서 기술만 적용된 제품임에도 'AI 냉풍기', '인공지능 제습기' 등으로 과장...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케이-푸드 플러스(K-Food+)' 수출 실적이 16조원을 웃돌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K-Food+ 누적 수출액은 112억3880만달러(약 16조2996억원)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규모다. K-Food+는 농식품(K-Food)과 스마트팜·농기계 등 농업자재, 동물용의약품, 펫푸드 등 전후방산업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가공·신선식품 등 농식품 수출액은 같은 기간 85억9000만달러(약 12조4469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금융그룹들이 이자장사 비판에서 벗어나고자 비은행 부문 강화를 강조하고 나섰지만, 오히려 은행 의존도는 작년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그룹 핵심 계열사인 은행들은 올해 3분기까지 26조원이 넘는 이자이익을 거두며 그룹의 '역대급 순익'을 견인했지만, 카드·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들은 고금리와 소비 둔화 여파로 부진했다. 실제 지난해 은행 의존도가 50%대였던 KB금융그룹은 국민은행이 실적이 크게 반등한 것과 달리, 비은행 계열사 순익은 제자리걸음하면서 60%대로 상승했다. 하나·우리금융그룹은 여전히 전체 순익에서 은행의 비중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