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약진, K방산

K-방산 전략무기까지 유럽에 수출하나?

아시아투데이 구필현 국방전문기자 = 폴란드 키엘체에서 지난 2일부터 열리고 있는 유럽 최대 규모 방산 전시회 'MSPO 2025' 무대에 K-방산이 총출동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한화시스템 등 이른바 '한화 3총사'가 대규모 전시관을 꾸려 K9 자주포, K2 전차에 이어 전략급 무기 체계까지 유럽 시장에 본격적으로 선보였다.이번 전시회의 최대 관심사는 단연 폴란드 해군의 차세대 잠수함 사업인 '오르카(Orka) 프로젝트'다. 폴란드 해군은 현재 노후 구(舊) 소련-Kilo급 잠수함 한 척, 노르웨이제 코벤급 2척 등 총 3척을 보유해 왔으며, 그중 일부는 이미 2021년에 퇴역한 상태로 알려져 있다.폴란드는 22억5천만유로(약 3조2천600억원) 정도에 장거리 유도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3~4척의 3,000톤급 잠수함 도입을 희망하고 있다고 Naval News와 같은 글로벌 해군 언론 매체들은 지난 6월 23일 폴란드 국방장관과의 인터뷰 내용을 전한 바 있다.이러한 오르카 신형 디젤추진 잠수함 전력화 사업은 폴란드의 해상 전력 현대화 핵심 과제다. 이 사업에 한화오션이 한국형 3000톤급 잠수함(장보고-Ⅲ Batch-II)을 제안하면서, 독일 TKMS의 214/212CD급 잠수함과 정면 승부가 불가피해졌다. 따라서 폴란드와 같은 NATO 동맹국인 캐나다의 60조원에 달하는 신형 잠수함 도입 사업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K-해양방산 업체들은 독일 TKMS과 재격돌이 예상된다. 독일 TKMS는 Type 212CD와 Type 214 잠수함을 제안하며 경쟁에 참여하고 있으며, 프랑스의 Naval Group, 스페인의 Navantia, 스웨덴의 Saab 등 유럽 주요 방산업체들도 오르카 프로젝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폴란드는 이미 K2 전차,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 로켓 등을 대량 도입하며 'K-방산'의 최대 유럽 고객으로 부상했다. 하지만 이번 오르카 프로젝트는 단순한 무기 구매를 넘어, 현지 조선소 협력·기술 이전·부품 국산화 비율 등이 핵심 조건으로 제시되면서 한국과 독일 간 첨예한 경쟁 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폴란드 정부는 NATO 회원국으로서 대러시아 억지력 강화를 최우선시하는 만큼, 단순한 가격 경쟁이 아니라 전략적 동맹 차원의 고려까지 얽혀 있다.한화 관계자는 "폴란드는 이미 K-방산의 신뢰를 검증한 국가"라며 "이번에는 전략무기 체계인 잠수함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해, 한-폴란드 간 방산 동맹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 측은 단순한 수출을 넘어, 폴란드 조선소와 합작 생산, 현지 고용 창출, 나토 연합 작전과의 상호 운용성 보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반면 독일 TKMS는 NATO 내 잠수함 기술력과 오랜 운영 경험을 앞세워 '안정성'을 강조한다. 특히 노르웨이·이탈리아와의 공동 생산 경험을 내세워, 폴란드가 NATO 해군과 동일 체계를 확보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업계에서는 이번 경쟁을 두고 "K-방산이 드디어 전략무기 분야에서 유럽 전통 강국과 맞붙는 첫 시험대"라며 "오르카 사업 수주 여부가 향후 유럽 시장 내 잠수함·함정 분야 진출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내다본다.MSPO 전시장에서 K-방산 기업들은 단순 무기 홍보에 그치지 않았다. 한화시스템은 유럽형 방공체계·레이더·무인체계 패키지를 선보였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럽 차세대 전투기 사업에 적용 가능한 엔진 기술을 제안했다. 이른바 '토탈 디펜스 솔루션'으로 NATO 동맹국들에게 한국이 단순 공급자가 아닌 전략 파트너임을 강조한 것이다.한 방산 전문가는 "폴란드와의 협력은 이미 전차·자주포를 넘어 항공·해양으로 확장되는 추세"라며 "만약 한국이 오르카 프로젝트를 따낸다면, K-방산이 '유럽 전략무기 시장'에서도 글로벌 주류로 올라서는 역사적 순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글로벌 방산 전문가인 강은호 교수(전북대 방산연구소 소장, 전방사청장)는 이번 폴란드 MSPO 2025 전시회에서의 한·독 잠수함 대결은 단순한 수주전이 아니라, K-방산이 과연 '포병 강국'을 넘어 잠수함과 같은 '전략무기 공급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되고 있다고 4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강조했다. 유럽에서 K-방산 전략무기 진출이라는 또다른 차원의 글로벌 방산 시장 판도 변화가 시작된 셈이다.

한화 방산3사, 현대로템·현대위아 등 'MSPO 2025'서 미래 무기체계 선봬

아시아투데이 김아련 김한슬 기자 = 한화그룹 방산3사와 현대로템, 현대위아가 동유럽 최대 규모의 '폴란드 국제방산전시회(MSPO)'에서 미래 무기체계 기술력 홍보에 본격 나섰다. MSPO는 폴란드에서 1993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국제방산전시회로 올해는 유럽 주요 국가를 포함한 36개국에서 70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 2일 한화, 현대로템 현대위아 등에 따르면 이날부터 5일(현지시간)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MSPO 2025'에 참가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은 8조원대 폴란드 해군 현대화 사업인 오르카 프로젝트를 수주하고자 지난 4월 폴란드 국영 방산기업 '후타 스탈로바 볼라'(HSW)와 4026억원 규모의 자주포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폴란드 조선업체 PGZ SW, 나우타 조선소와 '함정 건조 및 유지·보수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현지 사업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은 이번 전시회에서 299㎡ 규모의 통합부스를 마련해 육·해·공 통합 솔루션을 제시했다. 한화오션은 해양발전 펀드조성, 기술이전 및 인력양성을 위한 현지 조선업체와의 업무협약(MOU) 등을 체결해 양국간 해양분야 협력을 굳건히 할 예정이다. 방산3사는 해양뿐만 아니라 지상에서 우주까지 전 영역에서 포괄적인 협력으로 폴란드의 안보와 경제에 기여하겠다는 점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후속 사업 추진을 위한 홍보 역량에 집중할 방침이다. 전차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등 미래무인기술까지 폭넓은 협력을 이어갈 수 있는 사업을 모색하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현지에서 양산될 폴란드형 K2 전차를 목업(전시용 모형)으로 공개했다. 현재 납품되고 있는 폴란드 K2 전차(K2GF MBT) 실차도 3년 연속으로 전면에 전시됐다. 또한 현대자동차그룹의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전동화 등 미래 기술이 집약된 다목적 무인차량(HR-셰르파)도 실물 크기의 목업으로 함께 선보였다. 이어 현대위아는 처음으로 단독부스를 마련해 모빌리티 기반 화력체계를 중심으로 전시관을 구성했다. 모빌리티 기반 화력체계는 기존 화포를 경량화하고, 전술차량에 탑재한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 실물로 선보인 '경량화 105㎜ 자주포'가 대표적이다. 이 자주포는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의 신속연구개발사업을 통해 개발됐으며 기존 제품보다 사거리와 기동력이 향상됐다. 최대 사거리는 18㎞에 이른다. '차량탑재형 81㎜ 박격포'도 목업 형태로 함께 전시했다. 현대위아는 K2 전차와 K9 자주포의 대구경 화포를 공급하며 축적한 경험과 기술력으로 모빌리티 기반 화력체계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폴란드 MSPO서 K-방산 차세대 무기체계 공개

아시아투데이 지환혁 기자 = K-방산의 차세대 무기체계들이 2일부터 5일(현지시간)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규모 방산전시회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 2025'에 총 출동한다. 국내 주요 방산업체들은 이번 MSPO에서 군 현대화 수요가 급증하는 동유럽권에 대한 시장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1일 방산업계 등에 따르면 전시회마다 통합부스를 운영 중인 한화 방산 3사는 이번 MSPO에서 한화오션을 중심으로 부스를 마련한다. 폴란드 잠수함 사업 '오르카 프로젝트'가 연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오션은 현존 디젤 잠수함 중 최고 성능의 '장보고-Ⅲ Batch-Ⅱ' 잠수함과 무인함정 등을 선보인다. 3600t급 잠수함인 장보고-Ⅲ Batch-Ⅱ는 탄도미사일(SLBM) 발사가 가능한 수직발사대를 장착하고, 리튬이온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수소연료전지기반의 공기불요추진체계(AIP)를 동력원으로 동급 최장 잠항 기간을 자랑한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K9A2를 선보인다. K9A2는 완전 자동 장전 체계와 네트워크 전장 대응 능력을 갖춘 업그레이드 모델로 이미 현지의 관심이 높다. K9A2는 탄약 및 장약을 100% 자동 장전할 수 있으며, 분당 최대 9발 이상의 신속하고 집중적인 포탄 발사가 가능하다. 한화시스템은 전천후 정찰이 가능한 SAR 위성(합성개구레이더 위성)과 전차를 적 미사일로부터 지켜주는 APS(능동방호체계) 등을 선보일 전망이다.현대로템은 개별 기업 중에는 최대 크기의 전시관을 마련한다. 현대로템은 현지에서 양산될 폴란드형 K2PL전차를 목업으로 처음 공개한다. 2028년부터 생산될 K2PL전차는 능동방호장치(APS)와 드론 재머(ADS)가 탑재된다. 자율주행·인공지능(AI)·전동화 등 미래기술이 집약된 다목적 무인차량(UGV) 4세대 HR-셰르파도 실물크기의 목업으로 함께 선보인다.FA-50을 폴란드에 수출한 KAI(한국항공우주산업㈜)는 폴란드형 다목적전투기 FA-50PL를 비롯해 KF-21, 무인공격기(UCAV)·다목적무인기(AAP) 편대, 소형무장헬기(LAH), 수리온 등을 전시한다.

"방산·마스가 더 확실하게"… HD현대중공업·미포조선 합병

HD현대그룹이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의 합병을 결정했다. 지난 2019년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 설립 이후 처음으로 단행하는 대규모 재편으로, 사실상 특수선 사업부를 강화하기 위한 결단으로 해석된다. 연 1조원 규모 방산 매출을 10년 후 10배로 키워내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세계적으로 최근 대규모 방산 수주 프로젝트가 예고된 상황에서, 양사 합병으로 중대형 선박 건조능력을 모두 확보해 더욱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당장 HD현대미포 2개 도크는 특수선용으로 활용할 계획으로, 향후 수주 증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HD현대는 해외 법인 거점을 통합 관리하는 투자 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생산 효율화에 나선다. 또한 마스가 프로젝트에 따른 투자와는 별개로 미국 현지 법인을 신설해 사업 확장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27일 HD현대중공업은 이사회를 열고 HD현대미포와의 합병을 의결했다. 양사는 임시주주총회 및 기업결합 심사를 거쳐 올해 12월 통합 HD현대중공업이 새로 출범할 예정이다. 통합 HD현대중공업은 방산 분야에서 오는 2035년까지 연 매출 10조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이번 사업 재편은 지난 2019년 이후 처음 단행되는 대규모 사업 조정이다. 앞서 HD현대그룹은 당시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해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을 설립하면서 구조를 재편했던 바 있다. 이후 대우조선해양 인수는 무산됐으나, 중간지주사는 산하 사업회사의 컨트롤타워로 전략 및 투자를 총괄하는 역할을 했다. 이번 사업구조 재편으로 HD한국조선해양은 양사의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궁극적으로는 방산 부문을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중형 선박을 건조하던 HD현대미포와 대형, 특수선을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던 HD현대중공업이 합병하면 종합적인 역량 확장과 시장 확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당장 HD현대미포 4개 도크 중 2개를 특수선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날 설명회를 열고 "현재 운영하지 않는 5번 도크까지 재가동하는 것을 고려해서 매출 목표를 설정했다"며 "기존 도크를 활용하지만 조선 쪽 매출도 유지되는 이유는 HD현대미포의 1, 2번 도크에서도 특수목적선인 쇄빙선 등을 추가적으로 건조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 미국과의 협력 기반인 '마스가 프로젝트' 가동으로 수혜를 전망하고 있다. 약 2년 후부터는 미국 수주 물량에도 HD현대미포 도크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미국 해군과 가장 사양이 유사한 이지스함과 관련해서도 "현재 우리가 건조하는 비용이 미국 건조 비용의 절반 정도로 알려져 있다"며 "이를 고려하면 수익성을 충분히 기대할 만할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은 국내 최다 함정 건조 및 수출 실적을 보유한 조선사로 확실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갖췄다. 여기에 HD현대미포가 갖춘 함정 건조에 적합한 사이즈의 도크와 설비 및 우수한 인적 역량을 결합, 급증하는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기회를 빠르게 포착한다는 방침이다.양사 합병은 글로벌 거점을 통합 관리하는 데에도 용이하다. HD현대미포가 지분 55%를 보유한 HD현대베트남조선과 HD한국조선해양이 최근에 인수를 결정한 HD현대비나(가칭), 필리핀 수빅 조선소 임차로 영위하는 HD현대중공업 필리핀까지 거점이 확대되고 있어서다. 이를 통합 관리하기 위해 HD한국조선해양은 HD현대중공업과 싱가포르에 조선 부문 해외사업을 담당하는 투자법인을 설립한다. 해당 법인은 해외사업을 총괄 관리하는 허브 역할로, 향후 경쟁력 있는 해외 야드를 활용해 상선 점유율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합병법인과 HD한국조선해양이 각자 보유한 해외 법인 지분을 넘길 예정으로, 지분 정리가 마무리되면 한국조선해양이 60%, 통합 HD현대중공업이 지분 40%를 보유하게 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싱가포르는 동남아 생산설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현지 재투자에 최적화된 여건을 가지고 있다"며 "각사가 해외 야드를 개발 운영하면 자원과 인적 역량이 모두 분산돼 비효율이 발생했기 때문에 통합 운영 체계를 도입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HD현대는 미국에도 신규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현재 마스가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한 1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와는 별건으로 자체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만약 미국 현지에 합작법인 및 조선사 인수 등에 활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HD현대는 "본격적인 미국 사업을 추진할 계획으로, 명확하게 결정된 바는 없지만 HD한국조선해양 산하에 두는 것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사업재편은 '더 넓은 시장', '더 강한 조선'을 목표로 전략적으로 고민한 결과"라며 "통합 법인 출범으로 시장 확대와 초격차 기술 확보를 이뤄내 미래 조선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發 K-9 계약… '방산 블루오션' 동남아 진출 신호탄

안규백 국방부 장관(오른쪽 두 번째)이 12일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정상회담 수행차 방한 중인 판 반 장 베트남 국방장관(왼쪽 두 번째)과 초계함 양도약정서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 한국산 무기는 이미 동남아 곳곳에서 '실전 테스트'를 마쳤다. 필리핀 공군이 2019년 도입한 FA-50 경공격기는 남중국해 방공 식별구역에서 수시로 훈련을 수행하며 성능을 입증했다. 인도네시아는 2011년 KAI와 T-50 고등훈련기 16대를 계약한 데 이어, 최근 FA-50 6대 추가 구매를 진행 중이다.하지만 육상 화력 분야는 그간 서방·러시아·중국산 장비가 주류였다. 특히 베트남은 러시아제 무기 의존도가 70%를 넘는 전형적인 '러 무기 시장'이었다. 그 베트남이 K-방산의 대표적인 무기체계인 'K-9 카드'를 꺼냈다는 건, 러시아 공급망 불안과 서방 무기시장 편입이라는 두 가지 흐름이 맞물린 결과라고 방산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준곤 교수(건국대 방위사업학과) 등 전문가들은 "동남아 최대 육군력을 가진 베트남이 K-9을 선택한 건 단순한 무기 구매가 아니라 '정치적 메시지'이자 '시장 신호'"라며 "태국·말레이시아·필리핀 등 인근국도 발걸음을 재촉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언급하고 있다. 특히 동남아 국가들은 '무기 현대화의 블루오션'으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은 모두 'Vision 2030'식 장기 국방 현대화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이준곤 교수는 언급했다. 한편 동남아는 미·중 전략경쟁의 한복판이다. 베트남·필리핀·말레이시아는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으로 중국과 첨예하게 대립 중이고, 인도네시아·태국은 균형외교를 표방하지만 실질적으론 서방 장비 의존도를 높이고 있다.강은호 교수(전북대 방위산업소장, 전 방위사업청장)는 한국 무기는 이 틈새를 공략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방산 학계와 산업계에서 저명한 글로벌 방산전문가인 강은호 교수는 분석 근거로 K-방산 무기체계는 미국과 함께 유럽의 NATO 회원국들과 호환되는 무기 체계 덕에 서방 군사 네트워크 편입이 용이하면서도, 중국과의 외교관계를 굳이 자극하지 않는 '중간지대 무기'로 인식된다고 언급하고 있다. 강 교수는 베트남 K-9 수출을 '계약의 끝'이 아니라 '시장 진입의 시작'으로 본다고 강조하며, 단발성 판매를 넘어, 현지 조립·부품 생산·정비창 설립 등 장기적 사업모델을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폴란드 K-2 사업처럼 현지 생산·기술이전을 결합해야 동남아 시장에서 장기 계약이 가능하다"며 "동남아 각국의 정치·문화·군 조직구조를 이해한 맞춤형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우리 군 관계자들 사이에서 '이웃 나라가 쓰는 무기'는 강력한 구매 동기라고 지적하고 있다. 베트남발 K-방산 바람을, '거대한 시장 파도'로 키울 수 있느냐가 승부처다.

대한항공·HD현대, 美안두릴과 협력… 글로벌 방산공략 속도

대한항공과 HD현대가 미국의 대표 AI 방산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와 각각 무인기 및 무인함정을 공동 개발하는 데 손을 맞잡았다. 미국 방산시장 진출을 가속화 하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데 중요한 도약대가 될 전망이다. 대한항공과 안두릴은 7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한국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 무인 항공기 분야의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협력합의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임진규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 팔머 럭키 안두릴 창업자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서명식에 참석했다.안두릴은 2017년에 설립된 미국의 방위 기술 기업으로, 자율 시스템 개발을 전문으로 한다.이번 협약은 럭키 안두릴 창업자가 지난 5일부터 방한한 과정에서 성사됐다. 럭키 창업자는 이번 방한 기간 국내 주요 K-방산업체를 만나며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앞서 대한항공과 안두릴은 올해 4월 무인 항공 분야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었고, 이번 만남을 통해 사업을 구체화했다. 양사는 안두릴 제품 기반의 한국형 무인기 모델 공동 개발, 안두릴 제품 면허생산 및 아·태 지역 수출, 안두릴의 아시아 무인기 생산 기지 한국 구축 검토에 나선다.특히 양사가 함께 아·태 지역 무인기 시장에 진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공동 개발에 나서면서, 대한항공은 무인항공기 일부를 면허생산해 아·태 지역에 수출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됐다.대한항공은 기존 항공운송 외에도 사업 다각화 추진 일환으로 무인기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무인기 사업 수주 금액은 9358억원에 달해 3년새 25배 이상 늘어난 수주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대한항공 관계자는 "국내 최고 무인기 체계업체 대한항공과 뛰어난 소프트웨어 기술을 보유한 안두릴의 협력은 우리 군의 무인기 임무자율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글로벌 무인기 시장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HD현대도 전날인 6일 경기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안두릴과 '함정 개발 협력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올해 4월 기술 개발 MOU를 맺은 양사는 처음으로 구체적인 협력안을 공개했다. HD현대가 개발 중인 무인수상정에 안두릴의 자율 임무 수행 체계 솔루션이 탑재되고 안두릴이 주도해 개발한 유·무인 함정에 대해 HD현대가 설계, 건조를 담당하는 식이다.또 양사는 한국과 미국 시장에서 무인수상정(USV)의 프로토타입(시제품)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 특히 한국 시장의 USV 프로토타입은 2027년께 선보일 계획이다.최근 HD현대는 자사의 AI 기술을 접목해 미래 전장의 핵심이 될 무인함정 개발에 주목하고 있다. 회사는 현재 미국 방산업체 팔란티어와도 정찰용 USV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이며, 국내 대양전기공업과 무인잠수정(UUV)을 개발하고 있다.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무인함정은 미래 해전(海戰)의 핵심이자 필수요소"라며, "최고 수준의 자율 임무 수행 체계 기술을 갖춘 안두릴과의 협력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무인 함정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럭키 창업자는 "앞으로도 미국과 한국 시장에서의 강력한 협력 파트너로서 윈윈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방사청, K1 계열 전차 TMPS 성능 개선…실제 작전환경 구현

아시아투데이 지환혁 기자 = 우리 육군과 해병대에서 운용 중인 K1 계열 전차 전술모의훈련장비(TMPS)가 성능 개선 작업을 통해 실전과 같은 작전환경이 구현되고 장비 운용 효율성이 개선됐다. 방위사업청은 7일 K1 계열 전차(K1, K1E1, K1A1, K1A2 전차)를 운용하기 전 조종사들이 적 전차와의 교전 등 전술적 상황은 물론, 악천후나 전차 고장과 같은 응급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의 숙달할 수 있는 '다목적 시뮬레이터'의 성능개선 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K1 계열 전차 TMPS는 3차원 입체 영상을 통해 실제 작전환경을 생동감 있게 재현한 장비다. 모의훈련장비는 실제 전차 기동훈련에 비해 안전하고 비용 절감 효과도 있다. 2010년부터 전력화된 기존 장비는 노후화로 인해 운영체계 성능이 저하되고 신형 장비로 교체된 전차의 주요 구성품과 모의훈련장비가 일치하지 않아, 성능개선이 요구돼 왔다. 방사청은 이번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을 통해 노후화된 컴퓨터를 최신 사양으로 적용해 화면 끊김 현상을 개선하고 초기 구동시간을 15분에서 1분으로 단축하는 등 장비 운용성을 향상시켰다. 또 실제 운용 중인 전차와 동일한 형태로 제작된 모의 조준경으로 교체해 훈련의 몰입감을 높였고, 주포 구경이 105㎜에서 120㎜로 변경된 데 따라 관련 프로그램과 구성품을 모두 교체했다. 박정은 방사청 기반전력사업지원부장은 "이번 K1 계열 전차 TMPS 성능개선으로 실전과 같은 작전 환경에서 체계적인 훈련이 가능하게 되어 승무원들의 임무수행 능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군이 요구하는 성능개선 사항들을 원하는 시기에 빠르게 조치함으로써 군의 체감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미래국방기술' 연구기관 이달말 선정…정찰드론 카메라 기술 R&D 돌입

아시아투데이 배석원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5년도 미래국방혁신기술개발사업 신규 과제를 수행할 연구기관 모집에 나서는 등 기초원천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래국방혁신기술개발사업'은 방위사업청 등 국방 분야에서 제기한 장기 기술 수요를 바탕으로 산·학·연의 기술 협력을 위해 2019년부터 시작된 사업이다. 6일 과기부 등에 따르면 미래국방혁신기술개발사업의 신규 과제 수행 기관 접수는 이달 14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다. 이후 기관을 선정해 다음달 1일부터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돌입할 계획이다. 과제는 △초음속 플러터 능동억제 연구 △장거리 다중파장 센서의 영상융합기술 △화각·해상도가 향상된 생체모방형 정찰드론용 인공 겹눈 카메라 제작 기술 등 세 가지다. 초음속 플러터 능동억제 연구는 유·무인 전투기와 순항미사일 등을 적용 대상으로, 공탄성 안정성 향상을 목표로 기술 개발이 진행된다. 장거리 다중파장 센서 영상융합 기술은 단일 센서를 활용한 장거리 관측 성능 향상을 위한 과제로, 전자광학(EO)·적외선(IR)·단파적외선(SWIR) 등 3중대역 센서를 대구경 공통광학계에 통합해 하나의 영상센서로 구현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다목적 무인항공기(UAV)를 비롯해 EO·IR 장비 등 감시체계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생체모방형정찰드론용 카메라 연구는 넓은 화각과 높은 해상도를 제공하는 저전력 인공 겹눈 카메라를 개발하는 과제다. 군의 작전 시 전투원의 희생 최소화를 위해 적의 유무와 행동 파악 등을 곤충 겹눈 생체모발기술 확보 차원에서 진행하는 사업이다. 향후 초소형 정찰드론과 군집드론, 구조활동 장비 등에서 활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연구는 1차 년도에는 초소형 카메라 광학기구물 등을 설계, 2차 년도부터는 3D프린팅을 통한 광학기구물 제작·분석, 3차 연도에는 초소형, 무왜곡 겹눈 모듈 제작, 드론 탑재 영상 획득 검증 순으로 이뤄진다. 신규 과제마다 1개 연구기관이 선정되며 연구 기간은 3년이다. 1차 연도에는 8000만원, 2차와 3차 연도에는 각각 1억6000만원의 연구비가 지원돼 과제별 총 지원금은 4억원이다. 개발이 완료된 과제는 방위사업청 등 관계 기관에 성과가 공유된다. 미래국방혁신기술개발사업은 미래 국방 분야에서 시급히 개발이 요구되는 과제를 선정해 민간의 역량을 활용한 기술 개발을 추진해왔다. 과기부가 사업을 총괄하고, 방사청은 기술 수요 제기, 한국연구재단은 전문기관으로서 사업 기획과 연구기관 선정, 성과관리 등을 맡아왔다. 2019년부터 현재까지 총 31건의 과제가 선정됐고 이 중 23건은 개발이 완료됐다. 8건은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투입된 예산은 총 170억원에 달한다. 한국연구재단 관계자는 "현재 계획상 해당 사업은 2027년에 종료될 예정이며 후속 사업 추진 여부는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 '국방우주기술 로드맵' 공개

대전//아시아투데이 배석원 기자 = 국방과학기술진흥연구소가 단기·중기·장기로 구분한 우주 분야 국방전략기술 확보 방안을 수립해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28일 우주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방과학기술진흥연구소는 △우주기반 감시정찰기술 △초정밀 위성항법기술 △우주영역 인식기술 △우주비행체 기술 등을 포함한 세부 추진 과제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항공우주무기체계 기술발전 컨퍼런스'에서 공개했다. 발표한 기술 확보 방안은 2020년, 2030년, 2040년을 기준으로 3단계로 나뉜다. 우주기반 감시정찰기술 중 EO·IR(전자광학·적외선)은 현재 2m급 대구경 반사경 기술이 개발 중이며, 중기에는 3m급, 장기에는 4m급 대구경 반사경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해상도도 중기에는 초고해상도, 장기에는 극초고해상도로 점차 고도화하는 방향이다. EO·IR은 우주 기반 감시정찰 분야에서 '눈' 역할을 하는 센서로, 주간에는 광학카메라로, 야간에는 적외선카메라를 통해 지상과 해상의 표적을 탐지할 수 있다. 전자파를 송신해 반사파를 분석하는 방식의 합성개구레이더(SAR) 기술도 중기 단계에서 디지털 빔 형성 기술 확보를 통해 정밀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지영 국방과학기술진흥연구소 선임연구원은 "SAR 기술은 현재 모노스태틱 SAR 위주로 개발되고 있지만, 중기·장기적으로는 바이스태틱 SAR과 멀티스태틱 SAR로의 기술 진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바이스태틱과 멀티스태틱은 송신기와 수신기의 배치 방식에 따른 운용 형태를 뜻한다. 초정밀 위성항법기술 중 '복합항법'은 단기와 장기로 나눠 추진된다. 초기에는 글로벌 위성항법 시스템(GNSS)를 개별 분용으로 활용하다 장기적으로는 KPS를 활용해 국내 기술로 군용 위성항법을 활용하는 방안으로 보고 있다. KPS는 한국형 GPS로 불리며, 2029년 첫 위성 발사를 목표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우주영역 인식기술은 광학, 레이다, 레이저, 우주환경 네 분야로 나뉜다. 국방과학기술진흥연구소 관계자는 확보 방안을 설명하며 "광학 분야의 경우 단기에는 1.2m급 대형 망원경, 중기·장기에는 4m급, 8m급 대형 망원경을 운영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이 돼야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레이다 분야는 단기 추진 과제로 우주물체 크기 1m 이하 해상도를 확보할 수 있는 감시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중기 단계부터는 표적 크기 0.1m급 탐지를 위한 고해상도 레이더와 장거리 탐지 기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주비행체 기술은 발사체 구조 효율성 향상 기술을 우선 확보하고 발사 비용 저감 기술 확보, 발사체 저비용화 기술 선진화 순으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우주추진과 관련해선 수소엔진 적용 등 장기적으로 친환경 에너지원을 사용하는 형태로 추진 방향을 보고 있다.

AI로 전쟁 패러다임 바뀐다…산업계 “데이터·법제화 시급”

아시아투데이 김민환 기자 = 전쟁 양상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머신러닝 기반의 네트워크 중심 전투로 급속히 전환되는 가운데, 국방 AI 기술의 제도 기반과 데이터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6일 국회에서 열린 'AI가 바꾸는 대한민국 안보' 세미나에서는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 주최로 정부, 산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국방 AI 기술의 적용 방향과 제도 개선 과제를 논의했다. 유 의원은 개회사에서 "드론과 위성 감시, 정밀 타격 등 현대전은 이미 대규모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AI 중심 양상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북한도 우크라이나전을 계기로 AI 드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우리도 국방 전반에 AI를 본격 도입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전유광 팔란티어코리아 부사장은 발표에서 "미군 등은 팔란티어 같은 민간 플랫폼을 활용해 방대한 전투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하고 있다"며 "AI는 지휘 효율화, 병력 피해 최소화 등 실전에서 이미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 기반 전투는 더 이상 가상의 이야기가 아니며, 민·군 협력 아래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현수 다쏘시스템코리아 본부장은 "AI 기반 버추얼트윈 기술은 무기체계의 설계부터 유지보수까지 전 주기를 혁신할 수 있다"며 "3D 시뮬레이션과 AI 조립 설계를 통해 부품 경량화와 설계 자동화가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그는 "프랑스 라팔 전투기, 에어버스 헬기 등에도 적용되고 있으며, 결함 예측과 사전 정비까지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조 본부장은 또 "국내에서도 3D 설계 전환, 클라우드 도입, 보안 인증 체계 구축 등 법·제도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산업계는 국방 AI 확산을 위한 우선 과제로 △신뢰도 높은 설계·운용 데이터 확보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 전환 △AI 관련 법제 정비 등을 제시했다. 국내에서도 방위사업청이 지난해부터 관련 데이터 확보 사업에 나섰지만, 체계적인 데이터 공유와 인증 체계는 향후 보완이 필요한 과제로 꼽힌다.

항공우주·무기체계 전문가 한자리…"AI 적용한 항공우주 강화 필요"

대전//아시아투데이 배석원 기자 = 미래 항공우주 기술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무기체계 발전 방향을 조망하는 '항공우주무기체계 기술발전 컨퍼런스'가 28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산·학·군 관계자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 대한민국 공군과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 한국방위산업진흥회,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공동 주최했고, 공군군수사령부와 항공우주전투발전단이 행사를 주관했다. 올해 주제는 '미래 항공우주 기술과 무기체계의 혁신 - 민·관·군 협력 시너지'. AI를 활용한 우주항공 전력 강화를 위해선 민·관·군이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장이다. 공승배 공군군수사령관은 환영사에서 "공군은 단순한 무기 체계 확보를 넘어 미래 전쟁 환경에 최적화된 지능화·네트워크·자율화 기반 전력 구조로 전환을 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무인 복합 체계 운용과 AI 기반 전장 결심 지원, 초지능 전장 관리 체계 등 작전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위성 기반 감시·정찰, 항법, 통신 기능 강화 등 항공우주 작전의 연속성과 통합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융합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조진수 한양대 명예교수(공군 정책발전 자문위원)는 우주까지 연결된 통합 항공우주력이 요구되는 시대인 만큼 유무인 복합 체계 실현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임무 수행 환경에서 항공우주 영역 확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고 설명했다. 'AI와 자율 그리고 항공우주력'이라는 주제로 대표주제발표에 나선 곽기호 국방과학연구소 국방인공지능기술연구원장은 "AI를 적용하려는 군 현장을 보면 시스템 전체를 한 번에 바꾸려는 노력이 보이는데, 단계적 접근 방식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소대급·대대급부터 구분해 AI를 적용하며 개념을 확장시켜 나가면 이후 활용은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지금 당장 군에 필요한 것은 AI의 정확한 이해와 이를 구현할 수 있는 생태계이며 큰 그림보다는 실현 가능한 것부터 접근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 이날 행사에서는 △첨단 우주전력 확보를 위한 국방우주기술 로드맵 △미래 우주무기체계 발전방향 △러-우 전쟁 사례를 통해 본 미래 드론전 전망 △신속대응형 우주무기체계 개발 방향 등 10여 기관의 세션 발표가 이어졌다. 이외에도 업체별 부스가 별도 마련돼 자사 제품과 기술력을 소개하는 장도 마련됐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는 기존 에어로스페이스 컨퍼런스와 무기체계 기술발전 세미나를 통합해 열린 첫 행사다.

총알 '3兆 추가' 한화에어로… 해외 생산거점 첨단화 탄력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조9188억원 규모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글로벌 방산 공급망 재편기에 선제적 투자 여건을 확보했다. 구주주 청약률이 99.59%에 달한 데 이어 일반공모에서도 흥행에 성공, 시장의 신뢰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업계에선 이를 단순한 자금 조달 이상의 신호로 해석한다. 방산 중심 글로벌 공급망이 미국·유럽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표 방산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생산 능력 확대와 글로벌 거점 확보에 나설 기반이 마련됐다는 시각에서다. 업계에서는 '세계 시장 플레이어'로서 도약 기반을 다졌다고 보고, 기업가치 추가 상향을 전망하기도 했다. 아울러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 방산 계열 전반의 경쟁력 확보에도 안정적인 재무구조가 든든한 뒷배가 돼 줄 것이란 분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마치고 오는 21일 신주가 상장된다. 앞서 진행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조달한 1조3000억원에 더해 이번에 약 2조9000억원을 추가 조달하면서 확실한 성장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다.시장 신뢰를 받은 배경에는 경영진을 비롯해 오너일가의 확실한 의지가 자리잡고 있다. 당초 대규모 유상증자 발표 이후에는 주가 하락 우려가 제기됐으나, 2차례에 걸친 정정 이후 시장 반응은 오히려 긍정적이었다. 특히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선제적으로 지분 증여를 마치면서 사실상 승계를 마무리하고, 김동관 부회장이 그룹 내 방산·우주 사업 전면에 나서는 방향으로 지배구조가 정리된 것 또한 안정적인 경영 기반을 다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또 김 부회장은 개인적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한편 개인회사 한화에너지를 통해서도 증자에 참여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책임경영 신호'로 해석하기도 했다. 증권가 등 시장에서는 유상증자 이후 기업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유상증자로 해외 진출에 대한 구체적 청사진을 그렸다는 점에서다. 유진투자증권 등은 목표주가를 100만원으로 제시한 바 있기도 하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해외 투자 확대다. 한화는 총 2조원 이상을 들여 해외 생산능력 확보 및 해외 방산 조인트벤처(합작법인·JV) 설립에 나선다. 구체적으로 생산 능력은 호주 A-ACE 조립공장, 루마니아 공장, 미국 화약 공장 지능화를 계획하고 있다. 이는 단순 수출에서 나아가, 현지 조달·생산이 가능한 공급망 내재화를 의미한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사우디, 동유럽 등에서는 JV를 설립하면서 기존 한화그룹이 추진해온 방산 수출 전략과의 시너지를 도모할 방침이다. 이는 대부분 2025~2028년 사이 집중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 시기기 미국·유럽 중심의 글로벌 방산 재편 시점이기 때문이다. 실제 나토 회원국들의 국방예산 증액과 아시아·중동 지역의 무기 현대화 수요는 동시다발적으로 확대되는 중이다.이외에 유상증자 대금 중 7000억원은 국내 사업장 설비 고도화와 운영 자금에 투입된다. 이 가운데 약 6000억원은 'MCS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1000억원은 기존 사업장 증설 및 고도화에 활용된다. 그중에서도 스마트 제조 플랫폼 구축으로는 생산성 28.5% 증가, 품질 42.5% 개선, 산업재해 6.2% 감소 등을 이룰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이와 함께 방산 계열사 전반의 사업 확장에도 해당 자금이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중에서도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확대되는 해양 방산 시장 대응을 위해 한화오션의 외연 확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한화오션의 해외 수주에서 모회사격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분율이나 재무구조가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된다고 밝힌 바 있기도 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 흥행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추진하는 글로벌 방산 리더십 강화 전략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투자 계획이 시장의 신뢰를 얻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확보한 자금은 방산 수출 확대, AI·무인 등 미래 무기체계 개발, 조선해양 사업 투자 등 핵심 분야에 전략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K-방산 2.0 시대로 진입…이제는 통합 플랫폼 전략 필요”

아시아투데이 구필현 국방전문기자 = K-방산이 양적 수출을 넘어 질적 성장과 전략적 체계화의 전환점에 섰다. 이재명 정부는 대통령실 직속으로 K-방산 수출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신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K-방산 르네상스'를 향한 정부-기업-군의 삼각 공조가 본격화될 전망이다.업계와 전문가들은 "이제는 무기체계의 단편적 수출을 넘어, 통합 플랫폼 전략과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경쟁력 확보, 국가 정책 일관성이 함께 가야 할 시점"이라고 입을 모은다.△ '대통령실 직속' K-방산 전략본부 신설 가시화복수의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국방부·산업부·방위사업청·무역협회 등 유관 부처와 협의해 'K-방산 전략본부(가칭)' 설치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존의 부처 간 이원화된 방산 수출 지원 체계를 정비하고, 대통령실이 직접 수출 외교, 산업 지원, 기술 인증, 전략 수립까지 아우르는 상시 조직을 구축한다는 것이다.한 관계자는 "폴란드, 사우디 등에서 대통령이 직접 수주전을 진두지휘한 경험을 토대로, 이젠 상설·전담 조직으로 방산 수출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제도화하겠다는 구상"이라고 말했다.△ 무기 수출, '패키지 통합 전략'으로 진화해야전문가들은 이제 K-방산이 단일 무기 판매를 넘어, 운용지원·훈련·기술이전·부품교체까지 포함한 패키지 통합 플랫폼 수출 체계로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단기 계약 중심의 수출이 아닌, 장기 신뢰 기반의 전략적 방산 파트너십으로 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9일 본지와 인터뷰한 국방연구원(KIDA)의 한 관계자는 "과거의 단품 수출 시대(K방산 1.0)를 지나, 지금은 전력체계 전체를 제공하고 유지하는 K방산 2.0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한국은 기술은 있지만, 통합 운용 모델과 정책 지속성에선 아직 선진국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K-소부장 없이는 K-방산 없다"…생태계 강화 시급현장에선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들의 기술 자립과 공급망 안정성도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다수의 방산 장비들이 항공 엔진, 센서, 첨단 전자광학 부품 등을 미국·유럽 등 해외 기업에 의존하고 있어, 수출 확대가 곧 기술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실제 FA-50 전투기 수출의 경우, 핵심 부품 일부가 미국의 재수출 허가(3자 통제) 대상이어서, 수출 속도에 걸림돌이 되기도 했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수출 시장이 넓어질수록 자립형 공급망 구축이 필요하다"며 "K-방산의 지속성을 위해선 소부장 기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와 공동 R&D 체계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산 강국 넘어 '방산 전략국'으로K-방산은 지금까지 '수출 드라이브'에 방점을 뒀다면, 이제는 전략 산업화, 정책 일관성, 생태계 통합이라는 다음 과제로 나아가야 한다. 전차, 전투기, 잠수함을 넘어서 지휘체계, 사이버 전장, 무인 플랫폼까지 아우르는 미래 방산 전략이 요구된다.이재명 정부의 K-방산 2.0 구상은 단순한 수출 진흥을 넘어, 국방력-산업경쟁력-외교역량의 연결 고리로서 대한민국을 진정한 G-Defense Power(글로벌 방산전략국)으로 자리매김시키는 길이다.

K-방산, 올해 글로벌 방산 강국(G-defense power) 반열에 올라서나

아시아투데이 구필현 국방전문기자 = 한국 방위산업(K-방산)이 올해 '글로벌 방산 강국(G-defense power)' 반열에 올라설지 주목된다. 현대로템의 K2 전차 수출이 8조 8,000억 원 규모로 사실상 최종 확정된 데 이어,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추진 중인 캐나다의 60조 원 규모 차세대 잠수함 수주 프로젝트(CPSP, Canadian Patrol Submarine Project)도 윤곽을 드러내며 수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올해 상반기까지 K-방산은 지상, 해상, 항공 플랫폼 전 영역에서 고른 수출 성과를 거두며 사상 첫 연간 250억 달러 수출 달성에 바짝 다가섰다는 평가다.현대로템(사장 이용배)은 지난 7일 폴란드와의 K2 전차 180대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약 8조 이상으로, 이는 K방산 단일 계약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지난 8일 제1차 방위산업의 날에 참석한 방위사업청 고위 관계자는 "K2는 최신 사격통제, 능동방호 체계, 네트워크 기반 전투 지휘 기능까지 갖춘 세계 최고 수준의 3.5세대 전차"라며 "중동국가들이 기존 서방 전차보다 한국형 무기체계의 가성비와 운용 효율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 '60조 잠수함 프로젝트'…해양 방산의 새 지평 ! 한편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공동으로 추진 중인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이하 CPSP)도 글로벌 방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총 600억 캐나다달러(한화 약 60조 원)에 달하는 이 사업은 캐나다 해군이 노후한 '빅토리아급' 잠수함을 대체하기 위해 최대 12척의 디젤-전기 잠수함을 도입하는 대형 프로젝트다.캐나다 디펜스 리뷰 (CDR) 등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캐나다 해군(이하 RCN)이 노후된 빅토리아급(Victoria-class) 잠수함 4척의 후속 전력 확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 운용 중인 이 잠수함들은 2030년대 중반까지는 현역에 머물 예정이지만, 캐나다 국방부는 '캐나다 순찰 잠수함 사업(CPSP: Canadian Patrol Submarine Project)'을 통해 후속 플랫폼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국방부 및 방산 소식통에 따르면, 캐나다 해군은 최대 12척의 신형 잠수함을 약 600억 캐나다 달러(한화 약 60조~63조 원)에 구매할 계획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를 올해 말 발표될 국방정책갱신안(DPU)에 포함시키려는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다.RCN의 모 부제독(V.Adm)은 최근 CDR과 현지 인터뷰에서 "태평양에 안정적으로 잠수함을 운용하려면 빅토리아 지역에 4척이 필요하고, 대서양 작전을 위해선 할리팩스에 4척이 배치돼야 한다"며 "북극 임무까지 고려하면 추가로 4척이 더 필요하다"고 밝혀, 최소 8척에서 최대 12척 도입 가능성을 시사했다.첫 번째 신형 잠수함의 인도는 2035년 이전을 목표로 하며, 2028년까지는 제작 계약이 체결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캐나다가 NATO의 방위비 GDP 대비 비율 확대 기조에 발맞춰 해양전력 강화를 꾀하는 핵심 전략이라고 CDR은 9일 보도했다.또한 신형 잠수함은 스텔스(은밀성), 타격력, 지속 작전능력, 북극 배치 능력 등을 갖춘 전략자산으로 개발될 예정이며, 장거리 작전 수행이 가능한 고내구성 플랫폼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CDR은 보도했다.한국은 이 사업에 'Team Korea' 체제로 뛰어들었으며, 기존 독일, 스웨덴 등 전통 강호와 수주 경쟁 중이다. 캐나다 측은 한국형 잠수함의 성능, 기술이전 가능성, 합리적 가격 조건 등을 고루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 전성기 돌입…연간 250억 달러 '성큼'.....이처럼 육상(K2), 해상(잠수함), 항공(FA-50, 수리온) 등 전 분야에서 수출 포트폴리오가 확장되며 K방산은 올해 연간 수출 250억 달러 돌파에 도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단순 판매를 넘어 기술 이전, 현지 합작, 교육·정비 패키지까지 포함된 '전략적 파트너십형 수출'로 진화하고 있어, 방산 외교와 산업 연계 효과도 극대화되고 있다.△ 정부의 '총력 외교' 뒷받침…K방산 르네상스! 이재명 대통령은 집권 초기부터 방산을 외교·산업·안보의 3축으로 삼고, K방산 수출을 국가전략사업으로 격상시켰다. 폴란드, 사우디, UAE 등을 상대로 정상 차원의 방산 외교를 전개하며, 기업과 정부, 군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방산 드림팀 체제'를 가동해왔다.업계 한 관계자는 "국방 외교와 산업 일관성이 글로벌 신뢰를 견인하는 핵심 요인"이라며 "K방산은 이제 '메이드 인 코리아'라는 브랜드만으로도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 수준의 산업"이라고 평가했다."K방산, 이제는 국방도 수출한다"....'우리는 국방도 수출한다'는 말이 현실이 됐다.

SNT다이내믹스, 육·해군 유무인 전동화 핵심부품 선보여…K-CEF 2025 참가

아시아투데이 지환혁 기자 = SNT다이내믹스가 11일까지 경남 창원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리는 2025 방위산업 부품·소재 장비대전에서 육·해군용 유·무인(MUM-T) 전동화 미래 방산핵심부품을 선보인다. 또 70t급 다목적 AI기반 자율주행 군사용 IGV 플랫폼 등 차세대 방산기술을 공개한다. 이번 전시회는 2010년부터 격년으로 열리는 국내 방산부품 전문 전시회다. 올해 전시회는 처음 제정돼 전날 기념식이 열린 '제1회 방위산업의 날'과 연계해 추진됐다. . SNT다이내믹스는 △전동화 차축(e-Axle) △전동 구동장치(EDU) △한국전기연구원(KERI)의 선박용 전기식 추진장치 등 유·무인 전투체계의 전동화 핵심부품을 선보인다. 특히 모빌리티 간 협력 자율주행 등 미래 핵심기술이 적용된 70t급 AI기반 자율주행 군사용 IGV 플랫폼을 통해 방위산업 뿐만 아니라 항만·항공·건설 등 기반산업 분야까지 적용되는 차세대 무인 자율시스템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소형전술차량(LTV) 탑재형 120㎜ 박격포체계 △3포열 20㎜ 원격사격통제체제(RCWS)를 야외부스와 실내부스에 전시해 핵심부품의 국산화 개발성과도 보여준다. SNT모티브는 정밀 타격이 가능하고 장거리 표적 제압 능력을 확보한 STSR20 대물저격총, 모듈화·경량화를 통해 운용성과 편의성을 개선한 STSM21 기관단총 등 신형화기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외에도 K13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K15 기관총, K16 기관총, STP9 권총 등 소구경 화기들도 선보인다. SNT 관계자는 "K-방산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대·중·소 방산기업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한 핵심부품 국산화 개발과 독자기술 확보가 필수적이다"며 "앞으로도 '코리아 원팀 플랫폼 전략' 공동마케팅을 통한 대한민국 방위산업 발전과 K-방산 수출 확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previous block 1 2 3 4 next bl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