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의 도시에서 길을 잃은 인간들, 멈춤의 윤리를 묻다
도시의 불빛 아래, 인간은 얼마나 느리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 극단 '뜬,구름'이 선보이는 '도시 숲의 생태학 프로젝트' 두 번째 시리즈 '도시늘보 표류기'는 바로 그 질문에서 출발한다. 오는 10월 22일부터 26일까지 극장 봄에서 공연되는 이번 작품은 이민기 작·연출로, 도시 문명 속에서 길을 잃고 표류하는 인간의 초상을 무대 위에 그린다.극단 '뜬,구름'은 도시를 자연 생태와 접목해 인간의 생태를 메타적으로 성찰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