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릉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은 오는 18∼26일 서울 선릉과 정릉, 경기 구리 동구릉 등 왕릉 9곳에서 '조선왕릉축전'을 연다. 올해는 '조선왕릉, 500년의 영화를 보다'를 주제로 한 공연, 답사, 전시, 체험 등이 진행된다. 먼저 18∼19일 이틀간 선릉과 정릉에서는 성종(재위 1469∼1494)의 애민 정신을 빛과 소리로 표현한 역사 음악극 '성종, 빛을 심다'가 펼쳐진다. 왕이 선대 왕이나 왕비의 능에 제사를 지내거나 참배하기 위해 행차하는 능행(陵幸)을 소개하...
죽음을 넘어 다시 만나는 얼굴은 언제나 강렬한 충격과 혼란을 동반한다. 그것이 기억 속 잔상인지, 혹은 기술이 만들어낸 환영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순간, 인간은 위로와 두려움 사이를 끊임없이 오간다. 창작집단 꼴의 신작 연극 '그리프봇'은 이러한 모호한 감정을 정면으로 응시한다. 오는 10월 3일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첫 무대를 연 뒤, 10월 8일부터 12일까지 대학로 공간 아울에서 열리는 제8회 1번출구 연극제 공식 참가작으로 서울 관객과 만난다. 이 작품의 제목이기도 한 '그리프봇(griefbot)'은 단순한 상상력이..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부는 11월 8일 토요일 주말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장엄한 대규모 불교 의례인 영산재(靈山齋)가 봉행된다. 동시에 불교 신자(불자)가 되는 의례인 수계법회가 전 세계 승려들이 초빙되는 가운데 국제수계법회 양식으로 거행될 예정이라 불교계의 관심이 쏠린다. 한국불교태고종은 오는 11월 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1만명의 대중이 모인 가운데 영산재 및 국제수계대법회를 봉행한다고 6일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인 영산재는 석가모니 부처가 영취산에서 법화경을 설한 장면을 재현하는 의식으로, 한국불교의 대표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