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갑 채우고 범죄자 취급…죄수복 입고 수감자와 지내"

"수갑과 쇠고랑 차니 그때서야 실감"
"강압적이고 인권도 보장되지 않아"

"아무 설명 없이 수갑 채우더니 끌고 가더라고요." 12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휴민로보틱스 소속 엔지니어인 장영선씨(43)는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장씨는 체포 당시 상황에 대해 "당황스럽고 답답했다"고 증언했다. 장씨는 "장갑차와 헬기를 동원해 갑작스럽게 단속을 나왔다"며 "전 인원들을 모아두고 비자 분류를 하기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장씨는 당시 근로자 대부분 본인 비자에게 문제가 있다고 인식하지 못했다고 얘기했다. 그는 "처음에는 단순한 단속으로 가볍게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사람들이 호송 버스에 탑승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호송 버스에 탑승해 소지품을 반납하고 수갑과 쇠고랑을 차니 그때서야 (상황이) 실감됐다"며 "설명도 없이 이송하니 답답했다"고 전했다. 이들 근로자는 포크스턴에 위치한 수용소에 도착해서야 상황 설명을 들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장씨는 "영사관에서 변호사와 사람들이 와서야 상황 설명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B..

강원도 찾은 李대통령 "가장 힘 센 사람됐으니 보상하겠다"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강원도에서 산다는 게 억울하지 않게 정부에서 각별한 배려를 하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강원도 춘천 강원창작개발센터에서 열린 '강원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에서 "정치, 사회운동을 시작하면서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는 원칙을 세웠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원도가 남북 접경지역이라는 특수성, '수도권 집중' 현상으로 인한 피해 지역이라는 점을 개선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이다. 이 대통령은 "균형발전 측면이 아닌 공정성의 측면에서 보더라도 우리 사회가 여유 없이 살아오다 보니 불..

권성동, 16일 구속 심사…'尹구속' 남세진 부장판사가 심리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16일 구속갈림길에 선다.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6일 오후 2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권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다. 남 부장판사는 지난 7월 윤석열 전 대통령을 구속한 인물이다. 이 외에도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의 '키맨'인 건진법사 전성배씨와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에 대해서도 모두 구속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권 의원은 2022년 1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통일교 행사 지원 등을 요청받으며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권 의원은 지난달 27일 민중기 김건희 특검팀에 출석하며 "특검 측이 제기한 각종 의혹에 결백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13시간 가량 이어진 조사에서도 통일교로부터 돈을 받은 적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김건희 특검팀은 조사 바로 다음 날인 같은 달 28일 권 의원에 대한 구속..

법원, 한동훈 23일 공판 전 증인신문…불출석시 구인 가능

조은석 내란 특검팀이 청구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공판 전 증인신문이 오는 23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1단독 전은진 판사는 12일 내란 특검팀이 청구한 공판 전 증인신문 신청을 인용했다. 재판부는 오는 23일 오후 2시를 신문 기일로 지정하고, 한 전 대표에게 증인 소환장을 보냈다. 형사소송법 221조의2 조항은 '범죄 수사에 없어서는 안 될 사실을 안다고 명백히 인정되는 자가 출석 또는 진술을 거부한 경우 검사는 제1회 공판기일 전에 판사에게 증인신문을 청구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한 전 대표가 정당한 사유 없이 법원의 증인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경우 강제구인이 가능하다. 앞서 내란 특검팀은 '국회 비상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과 관련해 한 전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으나 한 전 대표가 응하지 않자 지난 10일 공판 전 증인신문을 법원에 청구했다. 내란 특검팀은 비상계엄 당일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의원총회 장소를 수차례 변경해 국민의힘 의원들이 계엄..

남혐 논란 의식?…'아이폰17 에어' 韓광고에만 없는 이것

애플이 역대 가장 얇은 두께의 아이폰 '아이폰17 에어'를 출시하면서, 유일하게 한국 광고에만 손가락 이미지를 뺀 배경을 놓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애플은 지난 9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파크에서 최신 스마트폰 시리즈인 아이폰17 라인업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아이폰 에어'는 역대 가장 얇은 모델로, 광고 이미지에는 두 손가락 사이에 해당 제품이 잡힌 모습으로 슬림한 디자인을 강조했다. 미국과 일본, 중국 등 100여 개국 애플 홈페이지에 이같은 이미지가 공개됐는데, 한국 홈페이지에서는 제품의 사진만 실..

'성비위 피해' 탈당 강미정, 조국 복당 요청에 "정중히 사양"

조국혁신당의 성 비위 사건 대응을 비판하며 탈당한 강미정 전 대변인이 조국 비상대책위원장의 복당 제안에 12일 거절의 뜻을 밝혔다. 강 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상처 위에 또 다른 상처가 더해지지 않길 바란다"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저의 의사는 이미 충분히 밝혔으며, 복당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권유해 주신 데 대하여는 감사드리며, 그 뜻은 정중히 사양한다"고 했다. 강 전 대변인은 "제 이름이 불려지는 것조차 또 다른 상처로 이어지고 있음을 헤아려 달라"며 "특히 피해자들과 함께해 온 강미숙 고..

美 이민 단속에…현대차 사장 "배터리 공장 건설 지연 예상"

미국의 이민당국 단속으로 미국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HL-GA 배터리공장 건설 현장 노동자 300여명이 구금됐다 풀려난 가운데,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 엘러벨 공장 건설이 적어도 2~3달 정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CEO)은 11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 행사에 참석해 "이번 일은 우리에게 최소 2~3개월의 지연을 일으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뇨스 사장은 이번 사건으로 한국으로 돌아간 노동자들을 대신해 어떻게 인원을 채울지 모색해야 한..

FBI, 찰리 커크 암살 용의자 공개수배…현상금 1억4000만원

특검, '이우환 그림 청탁' 김상민 전 검사 구속영장 청구

국힘 "조국, 비대위원장 아닌 비위위원장…정당 실상 드러나"

도주 55일 만에 잡힌 삼부토건 이기훈, 영장심사 또 불출석

"소득 상위 10%는 제외"…2차 소비쿠폰 22일 지급 개시

정부가 내수 활성화를 위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을 오는 9월 22일부터 본격 시작한다.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국민 90%에게 1인당 10만원씩 지급하며, 신청 기간은 10월 31일까지다. 신청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며, 본인 명의 카드사 앱이나 주민센터를 통해 이뤄진다. 1차 신청률 98.9%…소비회복 효과 뚜렷 지난 7월 1차 지급을 개시한 이후 9월 11일 기준 지급 대상자의 98.9%인 약 5005만명이 신청했고, 총 9조634억원이 지급됐다. 이는 2021년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당시 신청률(98.7..

소방청, 강릉에 물 1만톤 긴급 투입…"가용 자원 총동원"

이재용 회장 주식재산 18조 돌파…새 정부 출범 이후 27%↑

李대통령, 佛 마크롱과 첫 통화…"AI·방산 등 양국 협력"

취재 포커스

단독 합참의장 후보자, 평양 무인기 침투 사전인지 의혹

진영승 합동참모의장(합참의장) 후보자의 아들 진모 대위가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을 사전 인지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진 대위는 드론작전사령부(드론사)가 지난해 10~11월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을 시행했을 당시 드론사 방첩대에서 근무했다. 조은석 내란 특검팀은 드론사 방첩대가 침투 작전을 미리 알고 있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진 후보자가 아들을 통해 이 사실을 전해 들었을 것이라는 의혹까지 나오고 있다. 진 후보자는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12일 아시아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진 대위는 드론사 방첩대에서 2023년 말부터 올해 2월까지 근무했다. 진 대위는 정보 수집 등 드론사 방첩대장의 보좌 업무를 맡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방첩대는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의 파견부대로 전군에 배치돼 군사 방첩과 보안, 정보 등을 감시하고 방첩사에 보고한다. ◇"24년 6월 '무인기 TF' 소집 직후 TF원과 진 대위가 얘기 나눴다" 목격자 증언 진 대위가 근무하던 드론사 방첩대는 드론사의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을 계획 단계부터 알고 있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드론사 방첩대를 지휘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은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사전 모의부터 깊숙이 개입했다는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이다. 조은석 내란특검은 11일 여 전 사령관을 재소환해 관련 의혹을 거듭 추궁했다. 특히 특검팀은 "2024년 6월 드론사 방첩대가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을 알고 있어서 놀랐다"는 군 현역 장교의 증언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투데이 역시 군 내부자를 통해 "지난해 6월 드론사에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을 계획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가 처음 소집된 직후 TF 구성원 중 한명이 진 대위와 대화를 나눴다"는 증언을 단독 입수했다. 이는 내란 특검이 확보한 '드론사 방첩대가 무인기 침투 작전을 인지한 시점'과 정확히 일치한다. 진 대위가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을 사전에 알았다면, 외환 혐의가 적용된 사안에 연루됐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진 대위가 소속된 방첩사 관계자는 "평양 무인기 침투 의혹 등 특검 수사와 관련된 사안은 답변이 제한된다"고만 밝혔다. ◇'공군 엘리트 부자(父子)' 진영승 후보자, 아들 의혹 몰랐을까 더 큰 문제는 아버지 진 후보자가 아들을 통해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을 사전 인지했냐는 것이다. 두 사람 모두 공군사관학교 출신으로, 아버지에 이어 아들도 같은 군종을 선택한 사례다. 진 대위가 사관생도로 입학한 2015년, 언론은 진 후보자(당시 대령) 부자를 집중조명하기도 했다. 단순한 부자 관계를 넘어 유사한 경력을 밟아온 군내 대표적인 '공군 엘리트 가문'으로, 비공식적인 정보 공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뜻이다. 또한 당시 진 후보자는 드론사를 지휘하는 합참에서 근무(전략기획본부장~전략사령부 사령관)하고 있었기 때문에, 부자간에 드론사에 관해 소통했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대해 진 후보 측은 아시아투데이와의 통화에서 관련 의혹을 처음 듣는다고 답했다. 진 후보 측은 진 대위가 평양 무인기 침투를 미리 알고 있었다는 의혹에 관해 "해당 사안에 대해 전혀 인지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선 4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용산 육군회관으로 출근하던 진 후보자는 평양 무인기 침투 논란을 묻는 기자에게 "합참은 적이 우리를 위협하거나 또는 우리 국민에 위해를 가하면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면서도 "그에 대한 대응 방법은 적법한 절차와 규정에 따라 진행돼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진 후보자의 청문회는 오는 24일 열릴 예정이다. 드론사 방첩대는 12·3 비상계엄 후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진 대위는 공군본부 방첩대로 발령을 받았다. 군 내부에서는 수사가 진행 중인 드론사에서 공군의 핵심인 공군 본부로 이동한 것이 사실상 '영전'이라고 주장한다. 당시 진 후보는 합참 전략사령부 사령관으로 재직하고 있었다. 방첩사는 진 대위의 인사 의혹에 대해 "진 대위는 방첩사 지침에 따라 정식적인 절차를 거쳐 발령 받은 것이며, 방첩사가 아닌 진 후보가 인사에 영향을 주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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