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인들은 섬을 떠나 객지로 간다. 어머니도 아버지도 형제도, 친척도 곁에 없는 낯선 도시로. 거대한 서울에서 제주 사람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든든했다. 고향 이야기를 나누고 익숙한 말씨를 듣는 순간,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제주인이라는 인연만으로도 그랬는데, 고향 선배에게 장학금까지 받은 청년의 마음은 얼마나 든든했을까. 자신의 앞날을 믿고 배움의 길을 응원하는 어른이 있다는 사실은 객지 생활을 견디는 든든한 힘이 된다. (재)서울제주도민회장학회는 바로 이같은 마음을 품고 시작했다. 섬을 떠나 먼저 자리 잡은 선배들이..

제주특별자치도의 제주4·3 희생자 보상금 지급을 위한 실무위원회 심사율이 88.6%에 도달했다. 도는 남은 신청 건도 연내 실무위 심사를 마무리하고, 가족관계등록부 정정 절차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제주도는 지난 29일 도청 탐라홀에서 제249차 제주4·3실무위원회를 열어 희생자 353명에 대한 보상금 지급 안건과 가족관계등록부 정정 13건을 심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심사로 전체 보상금 신청 대상 1만 2915명 중 1만 1445명에 대한 실무위 심사가 완료됐다. 지금까지 최종 심의를 마친 이들 중 9883명의 청구권자..

위성곤 제주지사는 지난 11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제주 제2공항 문제와 관련 "행정이 일방적으로 결정하기보다 충분한 정보 공개와 객관적인 검증, 숙의와 공론을 거쳐 도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공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환경과 안전, 관광 수용력 등 제2공항을 둘러싼 쟁점을 투명하게 검증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도민의 판단을 구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제2공항의 조기 착공을 요구하는 성산·구좌·표선·남원 등 제주 동부지역 주민과 찬성단체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호남고속도로를 건설하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