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순방 중 잇따라 발표한 조치들이 미국을 최우방국으로 여겨온 이스라엘의 외교적 입지를 흔들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당혹감 속에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순방에서 이스라엘을 방문하지 않은 것은, 미국 행정부가 이란과의 외교나 예멘 내전 중단보다 중동 국가들과의 수익성 높은 거래에 더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조치라고 로이터는 해석했다. 특히 카타르와의 관계 강화는 카타르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지원해 온 국가로 이스라엘이 오랫...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러시아가 휴전 합의에 응하지 않을 경우 며칠 내로 새로운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재 대상에는 금융 서비스와 석유·가스 부문이 포함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 TF1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휴전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며칠 내로 새로운 제재를 가할 의향이 있다"며 "현재 이를 위해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발언은 앞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밝힌 입장과도 맥을 같이한다. 메르츠 총리는 이날 유럽 동맹국들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
프랑스의 전통 치즈 '콩테'가 환경 오염을 유발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지매체 프랑스앙포는 13일(현지시간) 환경 단체 '노스 비벤티아'의 설립자 피에르 리고의 주장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리고는 "콩테가 생산되는 쥐라 지역 강이 과도한 목축업으로 인해 하수구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콩테를 만들기 위한 원유를 공급하는 여러 목장과 연결된 루 강은 1960년대에 비해 어류 개체가 50~80%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의 생태계 파괴는 콩테의 높은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쥐라 지역 목축업자들이 한정된 장소에서 더 많은 소를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