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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수성가 기업인 장병길, 예산군수 출마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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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태 기자

승인 : 2025. 12. 03. 14:45

"남은 여생 고향 발전위해 헌신하고 뛸것"
"사업 실패-재기 경험 군정에 접목하고 싶어"
장병길
남해스포츠파크 장병길 대표.
기업인으로 자수성가한 남해스포츠파크 장병길(61) 대표가 앞으로 고향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혀, 내년 6월에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예산군수 출마의 뜻을 밝혔다.

장 대표는 예산읍에서 태어나 금오초등학교와 예산중학교(20회), 예산고등학교(14회)를 졸업한 예산 토박이로 레미콘 회사에서 펌프카 기사로 커리어를 쌓으면서 동호건설을 창업하는 등 본격적인 기업인의 길을 걸었다. 대한민국이 외환위기를 겪던 시절 그는 두 번의 부도를 맞는 등 사업가로서 큰 위기에 봉착했었지만, 평소 책임 경영과 성실함을 자산 삼아 경남 남해에서 호텔 사업에 뛰어들면서 기업인으로 성장했다.

두 번의 사업 실패와 재기의 경험을 겪으면서 위기에서 성공의 해법을 찾을 수 있었다는 그는 1988년부터 2020년 남해스포츠파크호텔을 일구기 까지 격동의 세월 32년이 지금의 장병길을 만들어 줬다고 했다.

그는 지난 9월 자천타천으로 예산군수 출마를 결심하면서 예산군이라는 공직사회가 진정한 군민을 위한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상명하복식으로 시키는 일만 하는 조직이 아니라 전 공무원이 스스로 전문 기업 경영인이 되겠다는 각오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노인들의 삶이 편안해지고 △아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놀면서 창작할 수 있는 공간과 풍토가 조성돼야 인구소멸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청년들이 내 집 마련과 일자리를 걱정하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돼야 고질병이 돼 온 청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귀향 후 현재 예산군이 나아가야 할 길을 차분한 마음으로 꼼꼼하게 체크하면서 문제점에 대한 해법을 찾겠다고 했다.

장 대표는 위기 대처능력을 자신의 최대 강점으로 꼽았다.두 번의 사업 실패에도 끝까지 남아 정리함으로써 한때 생사고락을 함께했던 직원들에게 신뢰감을 잃지 않았기 때문에 더 큰 뜻을 품고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예산이라는 지방자치단체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공직자들에게 심어주는 게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그는 군수는 정치인이 돼서도 안 되고, 정치인 흉내를 내는 것은 더더욱 안 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역대 군수들이 '경제군수'를 자처하고 나섰다가 용두사미가 된 것도 기업 경영 마인드를 가지지 못하고 의욕만 앞세웠기 때문에 경제적인 성장을 꾀하지 못했던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 이제는 지방자치단체라는 행정조직도 기업경영방식으로 바뀌어야 얼마간의 자생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장병길 대표는 '최초·최대·최고'라는 경영 철학을 예산 군정에 접목하고 싶고, 그것을 성취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고 자신했다.

김관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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