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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세금계산서입니다” 국세청 메일 받았다면 ‘이것’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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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5. 12. 03. 14:30

국세청
국세청을 사칭한 스팸메일 화면/쓰레드
최근 쿠팡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된 이후 유출된 이메일 주소로 국세청을 사칭한 메일이 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쓰레드에는 국세청이 개인 메일로 세금계산서를 보낸다며 첨부파일을 함께 보내왔다는 글이 공유되며 주의가 요구됐다. 게시물 작성자는 "전자세금 송장이라는 표현도 어색하고 문서 양식도 이상하다"며 "절대 다운로드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메일에 적힌 수신 주소가 쿠팡 로그인에 사용하던 이메일과 일치해 개인정보 유출과 연관된 시도가 아니냐는 불안도 나오고 있다.

해당 메일은 '게시물 작성자의 이메일 계정으로 전자(세금) 송장이 발행되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전송됐다.

메일 내용에는 "이 메시지가 수신된 경우 송장 확인을 위해 첨부파일을 다운로드 하십시오" 라며 "그렇지 않으면 국세청 상담 센터에서 귀하의 은행 계좌 및 세금 관련 기타 항목을 차단한다"라는 내용이 써져있다.

국세청을 사칭한 제목으로 주의를 끌고 첨부파일을 받도록 유도하는 것.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금계산서 발행하면 오는 메일과 비슷하게 생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국세청에 제보하라는 의견도 있었다.

또한 국세청이 계좌 차단 같은 표현을 쓰지 않지만 처음 받아보는 사람은 충분히 속을 수 있다며 우려했다.

쿠팡은 앞서 지난달 29일 고객 계정 약 3370만개 정보가 유출됐다고 발표했다. 이름, 이메일, 전화번호, 주소 등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쿠팡은 지난 2020년에도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배달원 개인정보 등의 유출 사고로 과징금과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일부 소비자들은 법무법인을 통해 집단소송에 나서고 있다. 법무법인 청, 법무법인 지향 등이 쿠팡 집단 소송을 대리하고 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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