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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한화에 따르면 육아동행지원금은 올해 1월 김동선 미래비전총괄 부사장 주도로 도입된 제도로, 출산 가정에 횟수 제한 없이 1000만원(세후 기준)을 지급한다. 쌍둥이 등 다둥이 가정은 신생아 수에 맞춰 지원하며 현재 유통 서비스·기계 부문 13개 계열사에서 시행하고 있다. 초기에는 한화갤러리아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두 곳에서 시작했으나 업무 효율성 제고 등 가시적 효과가 확인되며 한화비전·아워홈 등으로 확대됐다.
지금까지 수혜 인원은 아워홈 60명, 한화호텔앤드리조트 43명, 한화세미텍 23명, 한화갤러리아 21명, 한화비전 18명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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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를 출산해 2000만원을 받은 박경민 아워홈 창원영업팀 조리장은 "쌍둥이를 맞이하는 과정에서 출산과 육아에 들어갈 비용 부담에 걱정이 매우 많았다"면서 "회사의 축하와 통 큰 지원 덕분에 근심은 덜고 오롯이 아이들을 향한 설렘과 기쁨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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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혜 가정이 100가구를 넘어선 지난 7월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6%가 "일·가정 양립에 실질적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특히 '추가 출산을 고려하는 데 영향을 받았느냐'는 질문에는 86%가 "그렇다"고 응답해, 육아동행지원금이 단순 복지를 넘어 출산율 제고 등 사회적 효과로 이어질 가능성을 보여줬다.
나진수 한화세미텍 과장은 "회사가 일터를 넘어서 내 삶과 함께하고 있다는 든든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회사의 지원 덕분에 업무와 육아 모두 충실히 하고 있어서 말 그대로 일·가정 양립이 아주 잘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화 유통 서비스·기계 부문은 육아동행지원금을 비롯해 다양한 '직원 동행 프로젝트'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제도 도입이 채 1년이 되지 않았지만 직원들의 만족도나 업무 효율 제고 등 여러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근로 환경 개선과 함께 사회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직원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