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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김민석, 관세협상 안 되니 반미선동…대통령은 北 편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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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5. 09. 25. 10:25

"대한민국 리스크는 대통령과 국무총리"
"李, 사실상 북한 '두 국가론' 편들어"
발언하는 장동혁 대표<YONHAP NO-2605>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오전 대전시 동구 삼성동 국민의힘 대전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25일 "이재명 대통령이 유엔 무대에서 사실상 북한의 '두 국가론'을 편들었다"고 직격헀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기조연설에서 "대한민국 정부는 상대의 체제를 존중하고 어떠한 형태의 흡수통일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며 남북간 불필요한 군사적 긴장과 적대행위의 악순환을 끊어내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대전 동구 대전광역시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 대통령은 대북 제재 공조에 함께 힘을 모으는 동맹국들 앞에서 흡수통일 등 일체 적대적 행위를 하지 않겠다며 북한의 손을 들어준 셈"이라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대통령이 우리 헌법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발언을 한 것"이라며 "북한과 친하게 지내겠다는 말만 잔뜩 있고,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국가, 국민의 안전을 지키겠다는 말은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과거 정부가 북한에 퍼주고 얻은 것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 아닌 연평해전,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전, DMZ 목함지뢰, 서해 공무원 피살, 개성공단 폭파, 북핵 고도화였다"며 "정권은 선제적으로 대북전단살포와 대북확성기 방송을 중단하며 일방적 양보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헌법과 법률은 남북 관계를 국가 관계로 인정하지 않는다"며 "이재명 정권이 끝내고 싶은 것은 한반도 대결이 아닌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기로 몰아넣고, 대한민국의 안보를 끝장내고, 자유와 번영의 시대를 끝장내려는 것"이라고 했다.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서 발언하는 김민석 총리<YONHAP NO-4344>
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아울러 김민석 국무총리가 '비자문제 해결 전까지 미국투자는 없다'고 발언한 데 대해 "관세 협상이 제대로 안 되니 반미선동으로 태세를 전환했다"며 "외교로 관세 문제를 풀어야 할 책임자인 국무총리가 미국을 향해 협박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김 총리는 같은 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비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의미 있는 진전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그때까지 미국에 대한 한국의 투자 프로젝트는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미국이 아르헨티나에 대해서는 먼저 통화스와프를 제시했다는 것의 의미는 뭐겠나"라며 "대한민국 대통령이 이재명이라는 것, 국무총리가 김민석이라는 것이 대한민국의 최대 리스크라는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유엔 무대에서 대한민국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무책임한 대북론이나 늘어놓을 때가 아니다. 전 국민 대청소 같은 철 지난 국민 동원 얘기할 때는 더더욱 아니다"라며 "스스로 실패를 자인한 처참한 관세협상 뒷수습부터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가 언급한 '전 국민 대청소'는 이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 출국 전인 9월 22일부터 10월 1일까지를 '대한민국 새 단장 주간'으로 명명하면서 제안한 대국민 '청소' 운동이다. 국민들을 독려해 전통시장 주변과 생활 환경이 열악한 지역을 중심으로 함께 쓰레기를 줍거나 청소를 한다는 방침이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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