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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기아 EV5, 실용성 갖춘 ‘패밀리 전기 SUV’로 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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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5. 09. 24. 19:27

2열·러기지룸 등 넉넉한 실내공간
공인 전비 웃돌며 가성비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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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기아 EV5 외장./김아련 기자
기아는 EV3, EV4, EV6, EV9에 이르는 전용전기차 라인업을 통해 '전동화 선도 브랜드'로 나아가고 있다. 최근 여기에 더해진 '더 기아 EV5'는 동급 경쟁 모델보다 다소 넉넉한 실내 공간을 갖추고 전비도 우수해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세그먼트에서 전기차를 고민하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지난 23일 EV5 미디어 시승회를 개최했다. 이날 준비된 시승차량은 '어스' 트림이었다. 서울 도심을 출발해 근교의 자연휴양림을 거쳐 왕복 약 100km 구간의 다양한 환경에서 EV5를 경험했다.

시승은 수도권 일대 고속도로, 도심, 외곽 등 오프로드를 제외한 여러 코스에서 진행됐다. 주행하면서 가족 단위의 패밀리카는 물론 캠핑이나 차박을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적합한 차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차체 크기는 전장 4610mm, 전폭 1875mm, 전고 1675mm, 축간거리 2750mm로 길이나 폭, 높이가 딱 준중형 SUV 크기다. 가족 구성원 누구나 쉽게 적응하고 부담 없이 운전할 수 있을만한 차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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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기아 EV5 외장./김아련 기자
무엇보다 실내 공간을 효율적으로 구현했다. 2열 공간인 뒷좌석은 등받이 각도를 조절할 수 있었으며, 뒤로 기울여 편안한 자세를 취할 수 있었다. 등받이 각도 조절을 유연하게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트도 쿠션 형상을 갖추고 있어 어린 아이들에게도 안락함을 제공할만 했다. 특히 지면과 수평을 이루는 각도로 낮게 접혀 트렁크와 풀플랫으로 연결되는 기능을 갖춘 시트는 차박을 즐기는 트렌드에 적합해 보였다.

러기지룸도 넉넉한 공간을 갖췄다. 기본 566L(VDA 기준)에 달하는 러기지룸은 2열 시트 폴딩 시 최대 1650L로 확장되며 완전히 평평한 상부 공간을 마련했다. 캠핑이나 대형 화물 적재 같은 다양한 상황에서 유용한 공간을 제공한다. 2단 러기지 보드를 통해 높이를 100mm 추가로 확보할 경우 골프백 3개와 보스턴백 4개를 동시에 실을 수 있다.

연비는 하이브리드 모델보다 조금 떨어지는 편이지만 가격 차이를 고려하면 가성비가 돋보인다. EV5의 판매 가격은 전기차 세제혜택 적용 시 기본 트림 '에어' 기준 4855만원부터 시작한다. 정부 및 지자체 전기차 보조금을 고려할 경우 4000만원 초반부터 구매할 수 있다. 도심과 근교를 오가면서 이날 전비는 6km/kWh 초반을 기록하며 공인 전비 5km/kWh를 웃돌았다. 350kW급 충전기로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약 30분이 소요되기 때문에 장거리를 오갈 때에도 부담 없는 충전 환경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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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기아 EV5 GT-라인 후면부./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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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기아 EV5 GT-라인 외장./김아련 기자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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