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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취임 직후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빚 탕감을 추진하며, 서민들의 재기지원에도 두 팔을 걷었는데, 신한금융도 포용금융과 상생금융에 나서며 정부 정책을 적극 뒷받침하고 있다. 여기엔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의 경영철학인 '따뜻한 금융'이 투영돼 있다.
진 회장은 2023년 그룹 회장에 올라서면서 당기순익 등 재무적 성과 경쟁에 치우치지 말고 우리 사회를 더 나은 사회로 만들어 가야 한다며 따뜻한 금융을 실천할 것을 그룹사 전체에 전달한 바 있다.
그의 경영철학이 이재명 정부의 기조와 궤를 같이하고 있어, 신한금융의 포용 및 상생금융 정책이 더욱 빛을 발하는 셈이다.
특히 이 대통령은 국민이 부자가 되는 가장 쉬운 길이 주식시장의 선진화라고 강조하며, 정부 출범 초기부터 증시 활성화에 정책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에 신한금융그룹 핵심 자회사인 신한은행은 주식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다시 한번 코리아' 캠페인을 이달 초부터 벌이고 있다. 주식형펀드를 추천하고 안정적인 수익률 관리에도 집중하는 등 전문적인 금융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 증시에 국내 투자자는 물론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며 3년 9개월 만에 코스피 3100포인트를 넘어서는 등 주식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는데, 여기에 신한도 일조하고 있는 셈이다.
따뜻한 금융 전도사로서의 면모도 톡톡히 드러내고 있다. 신용도가 떨어져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에서 돈을 빌린 소비자들의 금융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신한은행으로 갈아탈 수 있는 상생 프로젝트를 벌이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지원한 자금이 100억원에 달하는데, 이는 결국 신한금융이 거둘 수 있는 이자수익이 그만큼 줄어든다는 얘기다. 반면 금융소비자들은 신용도가 상향돼, 보다 양질의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게다가 은행과 카드 등 신한금융 자회사에서 고객이 활용하지 못했던 숨겨진 자산과 혜택을 직접 찾아 안내해 소비자들의 자산 가치를 올릴 수 있는 포용금융도 실천하고 있다.
5대 금융그룹이 한 해 벌어들이는 순익은 20조원에 육박하고, 이 중 이자이익은 40조원에 달한다. 경기둔화로 국내 주요기업들의 전망은 좋지 않지만 금융그룹들은 올해도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힘이 있는 정부 출범 초기엔 기업들은 적극적으로 보조를 맞추며 상생 보자기를 푼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러한 노력이 점차 희미해진다. 이런 상황이니 진옥동 회장의 상생과 포용금융, 금융소비자 친화적 경영활동이 더욱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진 회장의 따뜻한 금융 실천 의지가 전 금융권으로 번져나가고, 소비자들의 탄탄한 금융사다리로서 자리 잡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