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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대통령 취임 직후의 산적한 국정 현안에도 불구하고, 그간 대통령의 이번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적극 검토해 왔다. 여러 가지 국내 현안과 중동 정세로 인한 불확실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에는 대통령께서 직접 참석하시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타 정부인사의 대참 문제는 나토측과 협의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지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기 귀국으로 한·미정상회담이 불발되자 내주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비중 있게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이란 핵시설 3곳 공격 사실을 알리며 분위기가 급변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이스라엘-이란 전쟁에 참전하며 중동 정세 혼란이 더욱 심화했고,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 여부역시 불투명해지면서 이 대통령이 막판까지 고심하다 불참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대통령실은 내달 8일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가 종료되는 만큼 그 전에 이 대통령이 미국으로 직접 건너가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하는 방안을 조율할 것으로 관측된다.
대통경실 관계자는 한·미 정상회담 추진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