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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간 혐의 토마스 파티, 캐나다 비자 거부로 북중미 월드컵 가나 첫 경기 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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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6. 06. 1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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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토마스파티 인스타
가나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33·비야레알)가 성범죄 혐의 재판과 관련한 비자 문제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BBC는 16일(현지시간) 파티가 캐나다 입국 심사 과정에서 과거 체포와 기소 사실을 제대로 밝히지 않아 비자 발급이 거부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티는 캐나다 당국에 제출한 입국 서류에서 자신이 체포되거나 범죄 혐의로 기소된 적이 없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영국에서 진행 중인 성범죄 관련 형사 절차가 확인되면서 캐나다 입국이 불허됐다.

가나 정부는 토론토에서 열리는 파나마와의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 한해 파티의 단기 입국을 허용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캐나다 연방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오타와 연방법원은 판결문에서 "비자 거부 결정에 중대한 문제가 없었다"며 "신청인은 영국에서 다수의 성폭력 관련 형사 혐의의 대상이라는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파티는 2020년부터 2022년 사이 4명의 여성을 상대로 저지른 것으로 알려진 강간 7건과 성폭행 1건 등 총 8개 혐의로 기소됐으며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재판은 내년에 진행될 예정이다.

캐나다 이민·난민·시민권부(IRCC)는 "대형 국제 스포츠 행사를 개최한다고 해서 캐나다의 이민법이 달라지지는 않는다"며 "모든 입국 신청자는 관련 법률과 확보된 사실관계에 따라 개별적으로 심사된다"고 설명했다.

법원은 또 캐나다 이민법상 유죄 판결이 없어도 범죄가 발생했다고 믿을 만한 합리적 근거가 있을 경우 입국 불허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

반면 미국은 다른 입장을 보였다.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은 "파티의 재판 진행 상황을 인지하고 있지만 현재 유죄 판결을 받은 상태는 아니다"라며 "비자를 발급받은 뒤 미국 입국이 허용됐다"고 밝혔다.

가나 대표팀을 이끄는 카를루스 케이로스 감독은 대회 전부터 파티 선발을 둘러싼 논란에도 그를 대표팀 명단에 포함시켰다. 케이로스 감독은 "내가 할 일은 현재 보유한 선수들로 팀을 운영하는 것"이라며 "결정을 기다리고 있으며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파티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파나마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 결장하게 됐다. 이후 미국에서 열리는 잉글랜드전(24일)과 크로아티아전(28일)에는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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