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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타이 색이 뭐길래… 홍준표 ‘페북 프사’에 떠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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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항 기자

승인 : 2025. 05. 19. 17:04

바뀐 '파란 넥타이' 사진에 의견 분분
여론 의식한 듯 '빨간 넥타이'로 재교체
국힘 특사단, 하와이 도착

홍 전 대구시장이 19일 오후 12시경 올린 프로필 사진(왼쪽), 4시간 후 넥타이만 빨간색으로 바꿔 다시 올렸다./홍준표 전 대구시장 페이스북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최근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을 교체한 것을 두고 정치권의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넥타이 색이 바뀐 버전으로 하루 만에 사진이 두 번 바뀌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홍 전 시장은 19일 오후 12시경 페이스북 프로필에 사진을 파란색 재킷, 넥타이 차림의 것으로 업데이트했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이 "국힘의 상징색인 빨간색이 아닌 민주당의 상징색인 파란색 넥타이 사진으로 프로필 사진을 교체한 것은 홍 전 시장의 정치적 의도를 드러낸 것이 아닌가"라고 추측했다. 심지어 몇몇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홍준표, 청준표 됐다'는 내용으로 이를 옮기기도 했다.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탈락 후 정계 은퇴를 선언, 미국 하와이에서 체류중이다.

지난 10일 홍 전 시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 /홍준표 전 대구시장 페이스북
그러나 이전의 프로필 사진 속 넥타이 색깔도 빨간색이 아니었다. 이 프로필 사진 속 넥타이 역시 연한 파랑색에, 남색 재킷 차림이었다. 

이날 올라온 사진은 지난 2021년 11월 제 20대 대선 예비후보로 나왔을 당시 나왔던 사진을 재탕한 것이다. 당시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대구 수성을 국회의원으로, 당시 이 넥타이를 착용한 홍보 배너도 홍 전 시장의 페이스북 사진첩에 그대로 남아있다. 

이런 여론을 의식한듯, 홍 전 시장은 오후 4시께 넥타이만 빨간 색으로 바뀐 버전으로 프로필 사진을 또한번 교체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두 차례나 프로필 사진을 바꾸면서 이에 대한 별도의 메시지는 적지 않았다.

지난 2021년 제 20대 대선 예비후보로 나왔던 홍 전 대구시장(당시 국민의힘 국회의원)의 온라인 홍보 배너./홍준표 전 대구시장 페이스북
한편 이날 오전 하와이에 도착한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홍 전 시장이 오지 말라고 했지만 꼭 만나고 돌아가겠다"며 "김문수 후보의 절절한 호소가 담긴 메시지를 직접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대위는 홍 시장의 선대위 합류를 설득하기 위해 '하와이 특사단'을 구성했다. 이들은 홍 전 시장의 정확한 위치는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시장은 지난 16일 지지자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에 “대선이 끝날 때까지 정치 관련 포스팅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같은 날 본인 페이스북에는 “판이 바뀌지 않고는 더 이상 한국 보수진영은 살아날 길이 없다”는 글을 남긴 것이 마지막 게시물이다.
김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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