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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공군은 전날 밤 남부지방에서 반군과 싸우고 있는 지상군을 지원하기 위한 야간 작전 중 조종사 2명을 태운 FA-50 전투기 1대가 실종됐다고 밝혔다.
필리핀 공군 관계자는 자정 무렵 다른 공군 비행기들과 전술 임무를 수행하던 해당 전투기가 목표 지점에 도달하기 전 교신이 두절됐다고 밝혔다. 함께 임무를 수행하던 다른 항공기들은 필리핀 중부 세부 지방의 공군기지로 안전하게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공군은 "현재 광범위한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필리핀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으로부터 FA-50의 필리핀 개량형 버전인 FA-50PH 12기를 도입해 2015년부터 공군의 핵심 전력으로 운용해왔다. 필리핀 공군에서는 해당 전투기를 반군 진압 외에도 주요 국가 행사와 영유권 분쟁 중인 남중국해 순찰까지 다양한 활동에 투입해왔다. AP통신은 "이번 사건 이후 나머지 FA-50의 운용이 중단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