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투자 넘어 실제 사업 시너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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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업스테이지 주식을 200억원에 추가 취득하기로 했다. 취득 예정일은 오는 11월30일이며 취득 후 지분율은 11.5%다. 회사는 투자 목적을 'AI 관련 사업 역량 강화 및 사업 시너지 창출'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를 포함하면 업스테이지에 대한 SK네트웍스의 누적 투자액은 약 1420억원으로 늘어난다. 2024년 업스테이지 시리즈B 투자에 250억원을 넣은 것이 시작이다. 올해 2월에는 당시 맺었던 콜옵션을 행사해 약 470억원을 추가 투자했고, 5월에는 시리즈C 투자에 500억원을 집행했다.
불과 3년 사이 한 AI 기업에 네 차례 자금을 투입한 것이다. 특히 올해 들어서만 약 1170억원을 추가로 투입하며 업스테이지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AI 투자 성과는 이미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 SK네트웍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24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2.4% 감소했지만 세전이익은 371억원으로 44.1% 늘었다. 회사는 당시 업스테이지와 피닉스랩 등 투자주식의 평가이익 증가가 세전이익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본업의 영업이익이 줄어든 가운데 AI 투자자산의 평가이익이 세전이익을 뒷받침한 것이다. 이번 추가 투자로 업스테이지에 투입한 자금이 더 늘어나는 만큼 향후 기업가치 변동이 SK네트웍스 손익에 미치는 영향도 커질 수 있다.
다만 이번 투자의 초점은 단순한 투자수익에만 맞춰져 있지 않다. SK네트웍스는 AI를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면서 기존 사업과 투자기업의 기술을 결합한 사업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데이터 전문기업 엔코아를 비롯한 본·자회사와 업스테이지 간 협업 모델도 모색해왔다.
이에 따라 이번 추가 투자의 다음 과제는 업스테이지의 기업가치 상승을 넘어 AI 기술을 SK네트웍스 사업에 얼마나 접목하느냐다. 그동안 투자자산 평가이익이 재무적인 성과를 보여줬다면 앞으로는 AI 사업이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이어지는지가 SK네트웍스의 'AI 중심 사업지주회사' 전환을 가늠할 기준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