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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미리 보는 CES’ 韓전자전 개막…삼성 ‘폴더블·AI’, LG ‘로봇·프리미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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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규 기자

승인 : 2026. 10. 1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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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석우 "AI 가능성 전자전서 볼 수 있도록"
삼성, 폴더블 역사와 AI 가전 제품들 위주
LG, B2B·B2C 모두 아우르는 전시로 마련
CES서 경쟁 이어갈듯…신기술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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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전자전에 참석한 용석우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회장의 모습. /최인규 기자
"CES를 통해 세계로 향했던 대한민국의 혁신이 이제 '한국전자전'에서 만나게 된다." 13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개막한 한국전자전(KES 2026)에서 용석우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회장은 이같이 밝혔다. 한국전자전의 위상을 키워 글로벌 시장과 접점을 더 키우겠다는 의미다. 올해 한국전자전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를 주최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와 처음 공동 행사를 마련하기도 했다.

용 회장은 이번 한국전자전의 슬로건인 'AI in Motion'을 언급하며 "인공지능(AI)이 가능성에 머무르지 않고 산업의 변화로, 기업의 성장으로, 새로운 시장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이번 한국전자전에서 보여드리겠다"고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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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전자전 삼성전자 부스. /최인규 기자
실제로 한국전자전에 참가한 대표 회사들인 삼성전자, LG전자는 AI를 앞세운 사업 전략을 각각 드러냈다. 먼저 삼성전자는 869㎡ 규모의 전시 공간을 폴더블, AI 기술력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이날 방문한 삼성전자의 전시장은 입구부터 갤럭시 Z 폴드8 시리즈 28대를 벽면에 붙여 미디어아트를 연출했다. 이어 스마트폰과 함께 연동이 가능한 워치, 버즈, 태블릿 등을 선보이며 삼성전자만의 생태계를 한눈에 들어오도록 전시했다. 삼성전자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폴드 기술력의 성장 과정을 보여주는 공간도 별도로 마련돼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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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전자전 삼성전자 부스에 갤럭시 플립 기술력 관련 전시. /최인규 기자
AI 기술이 적용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비전 AI 컴패니언' TV 등의 가전 제품도 눈에 띄도록 했다. 냉장고의 경우 내부 카메라를 통해 식재료를 인식하고 요리가 가능한 음식을 제안했고, TV는 화면에 나오는 장소에 대해 "어떻게 가야하냐"는 질문에 이동 방법 등을 간략한 문구로 보여줬다. 차별화된 기술력을 돋보이도록 한 것이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AI 기술이 어떻게 더 편리하고 풍요롭게 만드는지 체감할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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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전자전 LG전자 부스. /최인규 기자
반면 LG전자는 902㎡ 규모의 공간에 B2B(기업 간 거래), B2C(기업과 고객 간 거래)를 모두 아우르도록 했다. B2B의 경우 LG전자의 미래 성장 동력을, B2C의 경우 프리미엄 라인을 중심으로 꾸렸다. 특히 LG전자의 입구에 선 로봇 클로이드를 지난 B2B 공간엔 로봇 관절인 액추에이터가 전면에 있었다. 이는 LG전자의 로봇용 액추에이터 브랜드 악시움을 통해 로봇 관절 내부에서 작동하는 원리를 엿볼 수 있도록 했다. 오른편에 있는 스마트 팩토리 공간은 제조 현장에서 위험 상황을 감지하는 자율 이동 협동 로봇을, 다른 편 산업 레이어 공간은 AI데이터센터 열관리 기술의 핵심 구성 요소인 '칩 투 칠러' 토털 냉각 솔루션 등을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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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전자전 LG전자 부스에 B2C 대상 가전 제품 공간. /최인규 기자
이들 공간과 별도로 마련된 B2C 대상 가전 공간은 하나의 집처럼 구성됐다. 주방 공간인 '빌라 드 시그니처'에선 얼음정수기, 냉장고, 와인셀러, 오븐 등 빌트인 제품을 선보였는데 거의 공간이 남지 않도록 벽면의 일부처럼 배치됐다. 거실엔 제품을 꿰뚫어 볼 수 있는 '투명 올레드 TV' 등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들 회사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7에서도 경쟁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번에 열린 한국전자전은 CES의 전초전인 셈이다. 두 회사는 한국전자전에서 보여준 방향을 토대로 신기술을 추가로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최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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