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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만 몰린 보령머드축제…폭염에도 ‘체험존·야간콘텐츠’로 지역상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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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현 기자

승인 : 2026. 08. 1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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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객 줄었지만 유료콘텐츠는 증가
1만명 몰린 '빅머드쇼' 등 인기
제29회 보령머드축제
제29회 보령머드축제 현장./보령시
제29회 보령머드축제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9일까지 폭염 속에서도 162만명의 방문객을 유치하며 대한민국 대표 여름축제로서의 위상을 확인했다.

특히 체험콘텐츠 확대와 야간관광 활성화, 철저한 안전대책, 지역경제 상생, 친환경 운영 등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경쟁력 우위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그동안 축제는 △지역자원은 '진흙'을 바탕으로 특산물이 아니라 직접 바르고 뛰어노는 체험형 콘텐츠로 △언어와 문화를 뛰어넘어 외국인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매년 새로운 콘텐츠로 업 그레이드 하는 등의 노력으로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체험존 유료 입장객과 수입금 크게 증가
올해 축제 방문객은 총 162만6486명으로 지난해 169만359명보다 3.7% 감소했다. 이는 폭염과 해수욕장 이용객 감소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유료 체험콘텐츠인 체험존 입장객은 지난해 4만5061명에서 올해 4만5321명으로 오히려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체험존에 초대형 텐트를 설치해 폭염 속에서도 관광객들이 보다 안전하게 머드를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입장료 일부 인상에 따른 수입금도 지난해 4억5000만원에서 5억9000만원으로 약 30% 증가해 단순 방문객 수뿐 아니라, 체험콘텐츠의 수익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야간 신규 콘텐츠 흥행…'빅머드쇼' 1만명 몰려
올해는 기존 머드축제의 틀에서 벗어나 주간과 야간을 아우르는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며 해수욕장 일대의 체류시간과 볼거리를 확대했다. 머드광장에는 새롭게 머드캐스크존을 조성했으며, 일반존도 이틀간 야간개장해 밤에도 머드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차 없는 거리에서 펼쳐진 머드나잇퍼레이드와 총 60팀의 버스킹 공연은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야간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축제의 새로운 대표 참여형 콘텐츠로 기획한 '빅머드쇼'에는 1만명이 참여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대규모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참여형 콘텐츠로서 향후시그니처 프로그램으로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

철저한 폭염대책으로 모두가 안전한 축제
올해 가장 큰 과제였던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사전에 철저한 대책을 수립하고 현장 운영을 강화했다. 체험존에는 대형 텐트를 설치하고 주요 동선에는 총 320m의 그늘막을 조성했으며, 중앙동선에는 미스트 장치 20개를 운영해 관광객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관광객과 축제 근로자에게 얼음물 3만병을 제공하고, 살수차 2대를 상시 운영하는 등 현장 체감온도를 낮췄다.

머드관과 컨벤션관에는 무더위쉼터를 마련하고 체험존에는 카바나 형태의 쉼터를 운영해 총 4만명 이용했다. 아울러 대규모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장시간 대기하는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별도의 그늘막 대기공간을 조성하는 등 폭염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에도 힘썼다.

제29회 보령머드축제 현장
제29회 보령머드축제 현장./보령시
지역상생 경제효과…부스매출 84.7% 급증
축제와 지역경제의 상생을 위한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리프레쉬존에는 지역음식부스 11곳이 참여해 16일간 총 2억77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억5만원보다 크게 증가한 것이다.

또 피크닉존을 배달존으로 운영해 축제장 인근 상가의 음식과 서비스를 관광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체험존 입장객에게 보령사랑상품권 5000원권 4만5321매를 배부해 지역 내 소비를 촉진했다. 이와 함께 36개 업체가 자율적으로 참여한 보령머드할인쿠폰을 배포해 관광객의 지역상권 이용을 유도했다.

친환경축제로 탄소중립 선도도시 위상 강화
환경을 고려한 축제 운영에도 힘을 쏟았다. 리프레쉬존에서는 다회용기 사용을 의무화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등 ESG 실천에 동참했다. 또 기존 불꽃쇼 대신 드론라이트쇼를 2회 운영해 화약과 일회용 불꽃 사용을 줄이는 동시에 새로운 형태의 야간 볼거리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친환경·탄소중립 축제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엄승용 보령시장은 "폭염과 해수욕장 이용객 감소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콘텐츠의 질적 향상과 안전관리, 지역경제 활성화, 친환경 운영이라는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관광객이 더욱 오래 머물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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