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접 이전 본격화, 미래산업 거점으로 재탄생
오세훈 "창동·상계 넘어 서울 전체로 뻗어나갈 성과로 보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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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은 기념사에서 "과거 철도차량이 운행을 마치고 쉬어가던 땅이 이제 바이오 등 미래산업이 뛰고 성장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창동과 상계는 산업과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창동차량기지는 1980년대부터 지하철을 세워두거나 정비하는 공간으로 사용돼 왔다. 진접차량기지는 2018년 착공해 지난 11월부터 종합시험 운행을 진행 중이다. 내년 6월 영업 시운전을 완료하면 창동차량기지는 운영을 종료하게 된다.
시는 창동차량기지 이전을 계기로 창동·상계 일대를 '완성형 균형발전 모델'로 재편한다. 도봉구 창동은 2027년 개장하는 서울아레나를 거점으로 문화·창조산업 중심지로, 노원구 상계는 S-DBC(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를 중심의 미래산업 거점으로 조성한다. 두 지역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직주락(職住樂)' 통합 공간으로 변모시킨다는 목표다.
시는 총 사업비 약 7조 7000억원을 투입한다. 우선 1조 1000억원을 투입해 2026년 창동차량기지 이전을 시작하고, 2027년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및 상부공원화를 마무리한다. 민간 자본 6조 60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서울아레나, 복합환승센터 등 새로운 랜드마크를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기념식에는 오 시장과 오승록 노원구청장, 오언석 도봉구청장을 비롯해 주민과 공사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강북이 도약하고 강남·북이 나란히 성장해야 서울의 경쟁력이 한 단계 더 올라가고, 균형이 잡힌 도시만이 위기를 이기고 더 멀리 나아갈 수 있다"며 "강북지역을 소비도시를 넘어 스스로 경제력을 키우는 산업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