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04번 광역버스,수년간 지지부진한 노선…민선8기 들어 본격 추진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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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보다 확실히 좋아졌다"며 "다만 야간 시간대 대중교통 연결이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금암동 주민 조석현(24)씨)
#"종로까지 출퇴근 시간이 절반으로 줄었다. 배차 간격을 지하철 시간표에 맞춰 달라"(지곶동 주민 김병석(46)씨)
이는 1일 아침 서울역행 5104번 광역버스를 직접 탑승한 이권재 오산시장이 버스 안에서 만난 오산시민들이 쏟아낸 말이다.
1일 아침 서울역행 5104번 광역버스를 직접 타고 만난 오산시민들이 쏟아낸 반응들이다
이 시장은 이날 죽미마을입구 정류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버스에 올라 출근 시간대 혼잡도와 배차 간격, 정류장 이용 환경 등을 꼼꼼히 살폈다.
5104번 서울역행 광역버스는 오산시가 민선 8기 들어 집중적으로 추진해 온 광역교통 개선의 대표적인 성과다. 세교2지구에서 서울역까지 환승 없이 연결되는 이 노선은 지난 5월 9일부터 정식 운행을 시작했다. 세교21단지를 출발해 세마역과 북오산IC를 거쳐 서울역까지 하루 왕복 24회, 출근 시간대는 3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특히 기존 강남역으로만 집중되던 광역버스 노선이 서울역(강북)과 강남역(강남)으로 분산되면서, 출퇴근 시간대 만성적인 쏠림 현상도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이번 노선은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추진하는 '광역버스 준공영제' 사업의 일환으로 신설됐다. 오산시는 2023년부터 꾸준히 노선 신설을 건의해왔고, 특히 지난 2월 이권재 시장이 대광위를 직접 찾아가 당위성을 설명하면서 사업이 급물살을 탔다. 같은 해 6월 노선선정 심의위원회 최종 승인을 통해 본격 추진됐다.
운송사업자 선정과 차량 확보 과정에서도 시장이 직접 나섰다. 차량 공급 지연으로 개통이 미뤄질 위기에 놓이자 지난 3월 전북 완주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을 찾아가 조기 출고를 요청하며 문제를 풀어냈다.
이권재 시장은 "서울역행 버스는 오산시민들과 약속이자, 오산 교통 혁신의 시작"이라며 "불편했던 광역교통을 반드시 바꾸겠다는 의지로 추진해 온 사업인 만큼, 시민이 체감하는 교통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계속 발로 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