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세 및 정부지출 삭감 패키지 반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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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맥스는 틸리스 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세금 감면 및 정부 지출 삭감 패키지 법안에 대한 반대를 발표한 지 하루 만인 29일(현지시간) 재선에 도전하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고 보도했다.
틸리스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자신의 공직 경력이 자랑스럽다면서도 당의 대세에 따르지 않고 혼자 활동하는 이에게는 어려운 정치 환경에 개탄했다.
그는 "지난 몇 년 동안 워싱턴DC 에서는 초당파적 태도를 기꺼이 수용하고 타협하고 독립적인 사고를 보여주려는 지도자들이 멸종 위기에 처한 종이 되고 있다는 것이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때때로 그런 초당적 기조 때문에 당에서 곤란을 겪기도 했지만 나는 그 어떤 생각도 바꾸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8일 밤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국정 의제가 담긴 이른바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을 놓고 상원의 절차 표결이 진행됐고 찬성 51표, 반대 49표로 아슬아슬하게 가결됐다.
상원의원 총 100명 중 공화당 소속이 53명이기 때문에 통과가 유력해 보였지만 공화당에서 반대가 2표가 나오면서 긴장감이 형성됐다.
민주당 의원 47명과 무소속 의원이 모두 반대표를 던졌고 공화당에서는 틸리스 의원과 랜드 폴 의원(켄터키주)이 반대에 표를 보탰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틸리스 의원은 말만 잘하고 불평하는 사람이지 행동하는 사람이 아니다"고 비난했다.
이번에 절차 표결을 통과한 트럼프 법안은 상원 본회의에서의 최종 표결과 하원 재표결을 거쳐야 시행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독립기념일인 다음 달 4일까지 이 법안에 자신이 서명할 수 있도록 하라고 의회를 압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