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모두 15억원 연구비 지원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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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 교수 연구팀은 이번 사업에서 '암 관련 지방유래 섬유아세포 조절을 통한 악액질 극복 연구실'이라는 주제가 선정돼 3년간 총 15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경희대 융합한의과학 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엄 교수는 지방세포 분화와 에너지 대사 관련 연구를 수행해 왔다. 앞서 연구팀은 경희대 한의과대학 안광석 교수, 경희대 의과대학 김수일 교수가 참여하고, 캐나다 토론토대, 싱가포르국립대, 미국 텍사스대 MD 앤더슨 암 센터 등이 참여하는 국내외 공동 연구진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연구팀은 이번에 지원받는 연구비를 활용해 두경부암에 특화된 암미세환경에서 지방세포의 섬유아세포화(Cancer-associated Fibroblast, CAF)가 악액질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분자 수준에서 규명하고, 이를 제어해 암성악액질을 극복할 수 있는 기초 치료 전략을 도출할 방침이다.
또 두경부암과 같이 진행이 빠르고 치료가 어려운 암종을 중심으로 CAF의 형성과 기능 조절에 관여하는 핵심 인자를 찾는다. 아울러 CAF에 의해 유도되는 암세포의 상피-간엽 전이(EMT) 메커니즘을 밝혀낼 계획이다.
엄 교수는 "기초 임상 연계 심화 연구와 해외 연구진과의 네트워크 연구를 통해 암성악액질 치료 전략의 실질적 확장뿐 아니라 한의학과 분자생물학을 융합해 다양한 악액질의 치료 전략을 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