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위는 주최측이 없어 개인 행동 제지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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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후 4시께 핸드볼경기장 2-1 출입구 앞에서 취재진과 시위 참가자들에게 "경기장 내에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체육회 관계자들을 철수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오후 2시 4분께 경기장 진입에 합의했다고 발표한 지 두 시간만에 상황이 달라진 것이다.
앞서 장 대표는 체육단체당 두 명씩 순차로 경기장 내 사무실에 들어가 업무 물품을 가져오고 국민의힘 의원과 방송사 카메라 두 대가 동행해 생중계하는 중재안을 마련했다. 장 대표가 이를 발표하고 현장의 시위 참가자 다수가 동의를 표하며 진입 준비를 완료했다.
이 때 출입문 앞에서 성조기를 허리에 두른 여성 청년 한 명이 문을 붙잡고 저항을 시작했다. 장 대표를 비롯한 야당 의원들과 일부 시위 참가자가 두 시간가량 여성을 설득했으나 통하지 않았다. 결국 장 대표는 철수를 결정했다. 이번 시위는 주최자가 없어 참가자 개인의 행동을 통제할 주체가 없다.
성사되는 듯했던 경기장 진입이 불발되자 시위 참가자들 사이에서 욕설과 고성이 오가는 등 후폭풍이 이어졌다. 돌을 들고 다른 참가자를 폭행한 혐의(특수폭행)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장 대표가 상황 종료를 알리자 일부 참가자는 환호하며 2-1 게이트 문을 청 테이프와 끈으로 묶어 완전히 봉쇄했다. 반면 개표소 봉쇄시위 11일 만에 사무실에서 업무 자료 반출을 기대했던 체육단체 직원들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등은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현장을 떠났다.
유럽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5일 엑스(X·옛 트위터)에 경기장을 둘러싼 시민들로 국가대표 선수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언론 보도를 인용하면서 "시위대의 민간인 출입제한 행패 등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에 대해 행위자는 물론 공모자에 대한 엄중 수사를 경찰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에 이어 정성호 법무부장관도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 정당한 분노를 빌미로 일부가 저지르는 도 넘는 일탈과 불법행위에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