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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엔터·화장품州 강세…대표 수혜주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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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기자

승인 : 2025. 06. 20. 17:27

중국과의 관계 개선 기대감으로 화장품과 엔터테인먼트 관련 기업들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재명 정부의 실용주의 외교 방침에 따라 한한령(한류 금지령) 해제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중국 관광객 유입 확대와 함께 면세점 매출 증가로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요 엔터주와 뷰티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에스엠, 하이브는 각각 전일 대비 4.25%, 2.37%, 2.33% 상승했다. JYP엔터도 전일 대비 0.40% 상승 마감했다.

주요 엔터주가는 올 초부터 계속 상승세다. 와이지엔터는 올 초 4만4700원에서 이날 9만3400원까지 오르며 108.95% 주가가 상승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어 에스엠이 같은 기간 93.29% 올랐고 하이브와 JYP모두 올 초 대비 56.4% 에 달하는 상승폭을 기록했다.

BTS의 월드투어 재개에 따라 하이브의 영업이익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증권사들이 목표가를 올리고 있다. iM증권은 32만원에서 36만원으로, 삼성증권도 33만5000원에서 36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황지원 iM증권 연구원은 "BTS의 대규모 월드투어 재개에 따라 하이브의 내년 예상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1% 증가한 4026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유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BTS의 완전체 컴백이 다가왔다"며 "2025 BTS FESTA가 오프라인 행사로 열렸으며, 3월부터 광저우, 상하이, 마닐라, 시카고, 멕시코 등에서 팝업스토어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2.1% 상승한 92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하반기 BTS 완전체 활동이 재개되면 2026년까지 큰 폭의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가를 기존 대비 15.6% 상향한 37만원을 제시했다. YG엔터도 다음달부터 블랙핑크의 한국 공연을 시작으로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본격화하면서 영업 이익 확대가 예상된다.

중국발 실적 회복에 따라 화장품주의 주가도 강세다. 이날 아모레퍼시픽과 토니모리는 전일 대비 각각 8.93%, 16.82% 상승 마감했다. 코스맥스도 전일 대비 8.97% 상승한 27만9500원에 장을 마쳤다.

주요 화장품주에선 토니모리가 올 초 대비 가장 주가 상승폭이 크다. 토니모리는 올 초 6280원에서 이날 종가 기준 1만2550원까지 오르며 주가가 99.84% 상승했다. 코스맥스도 같은 기간 14만100원에서 27만9500원까지 오르며 99.50%, 아모레퍼시픽도 40.7% 주가가 올랐다.

코스맥스는 인도네시아 법인의 가동률 상승과 함께 동남아 시장에서의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 아모레퍼시픽 또한 중국 실적 회복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이 예상되고 있다. 장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실적 회복과 "중국 실적 회복과 연구개발(R&D) 능력이 집결된 더마 및 바디·헤어케어로의 뷰티 영역 확장을 고려해 목표가를 상향한다"며 "2분기부터 중국과 면세점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보다 각가 21%, 10% 성장세로 전환했고 중국 내 소비 회복과 양국 관계 개선의 기류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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