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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귀국후 내각인선 속도전… ‘국민추천 장관’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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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5. 06. 17. 17:49

장관 인선, 총리 임명 후 본격화 전망
국민 추천 횟수 보다 사유에 주안점
기재부 구윤철·윤호중·김태년 하마평
외교·통일 사령탑, 조현·정동영 유력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로 캐나다를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귀국 후 내각 인선에 신속히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이 차관과 국민추천체를 중심으로 인사를 단행하고, 장관 선임은 국무총리 임명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달 말 이후 본격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7일간 실시한 '국민추천제 진짜 일꾼 찾기 프로젝트' 관련 통계를 정리하고 추천된 주요 인사들에 대한 검증 작업에 돌입했다. 국민추천제는 국민들로부터 부처 장차관 등 고위 공직자를 직접 추천받는 이재명 정부의 국민 참여 인사 프로그램이다. 국민추천제를 통해 지난 15일까지 6일간 총 7만4000여 건의 추천이 등록됐다. 대통령실은 추천받은 횟수보다 추천 사유에 방점을 둔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대통령이 인사청문회 없이 실무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차관 인사를 먼저 단행하고, 일부는 국민추천제로 임명하겠다는 방침을 세움에 따라 장관 인사는 시점이 다소 밀리는 분위기다. 국무위원 임명 제청권이 있는 국무총리 임명 절차가 우선이라 장관 인선이 늦어지는 이유도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0일 기획재정부 1차관에 이형일 통계청장, 2차관에 임기근 조달청장을 임명했다. 외교부 1차관에 박윤주 주 아세안 대표부 특사, 2차관에 김진아 한국외대 교수,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는 문신학 대변인을 발탁했다.

장관 인선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지만 의원, 교수 등 이 대통령과 인연이 깊은 인사들 중심으로 초기 내각 인사에 대한 하마평은 이어지고 있다.

기재부 장관에는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 이호승 전 청와대 정책실장, 이억원 전 기재부 1차관 등 관료 출신과 정성호·윤호중·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거론된다. 교육부 장관에는 박백범 전 교육부 차관,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 김누리 중앙대 교수, 김영호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올랐다.

외교부 장관에는 조현 전 유엔대표부 대사가, 통일부 장관에는 5선 정동영 민주당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방부 장관에는 안규백·김병주 의원, 박재민 전 국방부 차관, 김정섭 전 국방부 기조실장 등이 거론된다. 보건복지부 장관에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이, 환경부 장관에는 김성환 민주당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오르내린다.

이 외에 대통령실은 부동산 문제 등으로 낙마한 오광수 전 민정수석 후임 인선, 경청통합수석(옛 시민사회수석) 인선작업도 진행 중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민정수석 (인선은) 지금 좀 더 진행 중"이라며 "균형인사제도비서관실에서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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