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폴스타4, 전기차 시장서 선전…‘없어서 못 파는 차’ 수식어까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3.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613010006391

글자크기

닫기

김아련 기자

승인 : 2025. 06. 13. 15:40

5월 한 달간 464대 판매
실제 출고까지 평균 3개월
[폴스타] 폴스타 4
폴스타 4./폴스타
전기차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며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선전하고 있다. 특히 플래그십 쿠페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폴스타4'가 국내 판매 성과를 이끌고 있다.

1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폴스타의 올해 1~4월 누적 판매량 67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했다. 지난달 판매량은 브랜드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수치인 464대를 기록했다. 업계에 따르면 폴스타의 출고 대기 물량만 1000대를 웃도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성과는 전기차 시장 전반의 분위기와도 맞물린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7만245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EV3, 캐스퍼와 같은 보급형 차량이 저변 확대를 이끌었지만, 고급 전기차에 대한 수요 역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폴스타4가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고급화로 무장한 기술적 완성도는 소비자 선택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국내 고객에게 익숙한 티맵 내비게이션을 통합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11개의 카메라와 레이더·초음파 센서를 활용한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그리고 파일럿 팩을 기본 탑재해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폴스타 관계자는 "'없어서 못 파는 차'라는 수식어까지 얻었다"며 "실제 출고까지 평균 3개월 이상 기다려야 하며, 일부 고급 트림은 5개월 넘게 걸리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관은 쿠페형 실루엣과 파격적인 리어 윈도우 삭제 디자인, 듀얼 블레이드 헤드램프 등 미래지향적 외관은 물론 실내는 '비즈니스 라운지급' 공간과 고급감으로 무장했다.

상위 트림인 듀얼 모터 모델 비중이 전체 계약 고객의 약 70%를 차지하며, 그 중 절반 이상은 '퍼포먼스 팩'을 선택했다. 폴스타코리아는 "별도의 제조사 할인 없이도 상위 옵션 모델 수요가 높은 것은 고급화 전략이 소비자에게 분명히 통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단지 조용한 차를 원하는 게 아니라 디자인·퍼포먼스·지속가능성을 모두 갖춘 미래형 이동수단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폴스타4의 판매 성과는 단순히 한 브랜드의 성공을 넘어 전기차 시장의 소비자 구조가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라고 말했다.

한편 폴스타 4는 '올해의 차' 수상을 기념해 100만원의 추가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 외에 별도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지 않는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소비자의 눈높이가 달라지고 있다는 신호"라며 "보조금과 할인에 의존하기보다 처음부터 '가치 있는 차'를 찾는 수요가 주를 이루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폴스타 이미지] 폴스타 4 퍼포먼스
폴스타 4./폴스타
김아련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