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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우량주가 갑자기 껍데기 돼…주식시장 이제는 다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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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5. 06. 11. 14:02

한국거래소 방문…"길게 보면 괜찮은 시장으로 만들어야"
"중국보다 배당 안 해…배당 촉진 세제·제도 개편 준비 중"
이재명 대통령, 주식시장 불공정거래 근절 현장 간담회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주식시장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참석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국내 주식 시장에 대해 "이제는 다 바꿔야 한다. 다 바꿔서 투자할 만한, 길게 보면 괜찮은 시장으로 만들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주식시장 불공정 거래 근절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저도 아주 오래된 지금은 휴면 개미"라고 본인을 소개한 이 대통령은 "지금은 우량주 장기 투자도 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며 국내 주식시장의 불합리한 점을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무슨 물적 분할이라느니 인수합병이니 이런 것을 해 가지고 갑자기 내가 가진 주식이, 분명히 알맹이 통통한 좋은 우량주였는데 갑자기 껍데기가 됐다"며 "그래서 제가 주변에 한국 주식시장에 투자하라는 말을 차마 못하겠더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다 바꿔야죠. 다 바꿔서 투자할 만한, 길게 보면 괜찮은 시장으로 만들어야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이 대통령은 "또 한 가지는 우리가 배당을 너무 안 하는, 중국보다도 (배당을) 안 하는 그런 나라"라며 "배당을 촉진하기 위한 세제 개편이나 제도 개편을 저희가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량주 사서 중간 배당을 받아 생활비로 쓰고 내수에도 도움이 되는 경제 선순환에 도움이 되야는데 국내 사정이 그렇지 못 하다고 이 대통령은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무조건 배당소득세를 내리는 것이 능사냐, 이건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배당성향이 높은 주식에 배당소득세를 깎아 주는 방식을 제안한 이소영 의원을 언급하며 "그런 것을 포함해서 정상적으로 배당을 잘하는 경우에 조세 재정에도 크게 타격을 주지 않는 정도라면 내려서 많이 배당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능한 방법들을 많이 찾아볼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또 이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께서 이제는 주식 투자를 통해서 중간 배당도 받고 생활비도 할 수 있게 부동산에 버금가는 대체 투자 수단으로 만들면 기업들이 자본 조달도 쉬울 것이고, 대한민국 경제 전체가 선순환 되지 않을까, 그 핵심축에 증권시장이 있다"고 말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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