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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한영 “모빌리티 종사자 절반, AI 정책 지원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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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승인 : 2025. 06. 11. 11:02

AI 기술 도입 현황·인식 설문조사
응답자 51% “자금·사업화 지원 필요”
인력 부족·데이터 한계 등 확산 걸림돌
표1. 국내 모빌리티 분야 기업 종사자들은 AI 기술 도입 및 적용의 가장 큰 걸림돌로 내부 전문 인력의 부족을 꼽았으며, AI 기술 고도화 위한 자금 및 사업화 지원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EY한영의 '모빌리티 컨퍼런스' 참석자 189명이 응답한 AI 도입 현황 조사 결과. /EY한영
국내 모빌리티 산업 종사자 절반 이상이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를 위해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기술 도입은 본격화됐지만, 전문 인력과 데이터 인프라 부족이 확산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1일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은 국내 모빌리티 업계 종사자 189명을 대상으로 AI 기술 도입과 관련해 설문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51%가 'AI 기술 고도화를 위한 자금 및 사업화 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R&D 투자 확대(29%) △AI 인력 양성 및 교육 지원(27%) △미래 모빌리티 인프라 확충(26%) 등의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국내 모빌리티 산업에서 AI 기술 도입은 이미 전방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44%는 AI를 개발·설계 분야에 도입했거나 도입을 추진 중이라고 답했으며, 생산·공정 자동화(29%), 품질관리(22%), 고객서비스(17%) 등 제품의 전 주기에 걸쳐 AI가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기술 확산이 큰 영향을 미칠 분야로는 △자율주행(43%)이 가장 많았고, 이어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MaaS 등)(41%) △스마트물류(38%) △사용자 경험(29%) 순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도입 의지와는 별개로 현장에서는 인력과 데이터 기반 역량 부족이 여전히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은 △AI 전문 인력 부족(47%) △데이터 수집·정제의 어려움(40%) △보안 우려(30%) △기존 시스템과의 통합 문제(29%) △비용 부담(25%) 등을 장애 요소로 지목했다.

권영대 EY한영 산업연구원장은 "AI는 더 이상 단순한 비용 절감 수단이 아니라 모빌리티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기술"이라며 "전문 인력 확보, 전략적 제휴, 정부의 체계적 지원 등이 유기적으로 결합돼야 산업 전반의 AI 트랜스포메이션(AX)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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