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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자에 은신처 없다”…경찰청, 11개국과 도피사범 국제 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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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5. 05. 27. 12:05

대한민국 주도 국제작전, 국제적 치안 거점으로 도약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 도피사범 추적 위한 국제공조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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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박성일 기자
대한민국이 국외 도피사범을 추적하기 위한 국제 공조작전의 중심국으로 다시 한번 자리매김한다.

27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30일까지 서울에서 인터폴(INTERPOL)과 공동으로 '2025년 인터폴 도피사범 검거 합동 작전 회의(INFRA-SEAFⅢ)'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11개국 수사기관과 인터폴 본부, 국내 법집행기관인 문화체육관광부, 해양경찰청, 관세청 등 국내 주요 법집행기관이 참석한다.

이번 회의는 대한민국 경찰청이 자금을 제공하고 인터폴이 운영하는 국제공조작전의 일환이다.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 중심으로 중대범죄 도피사범 검거에 중점을 두고 있어 추적·검거하기 위한 국제적 치안 협력 프로젝트다.

이날 국내외 법집행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국외 도피사범 추적과 검거'를 주제로 콘퍼런스를 진행한다. 각국 기관은 인터폴 중심의 국제 공조체계를 공유하고, 자국의 대응 전략과 사례를 바탕으로 치밀한 논의를 벌일 예정이다.

이후 3일간 이어지는 양자 회의에서는 사전 선별된 우선 검거 대상 도피사범 명단을 중심으로 정보 교환과 추적 전략 수립이 이뤄진다. 실무 중심의 회의를 통해 도피사범의 조속한 검거 및 송환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에 이어 대한민국이 두 번째로 주도하는 인터폴 도피사범 검거 합동 작전 회의다. 경찰청은 이를 계기로 대한민국이 국제적 치안 협력의 실질적 거점국가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준형 경찰청 국제협력관은 "도피사범은 국경을 넘나들며 활동하기 때문에 국가 간 긴밀한 공조 없이는 효과적인 대응이 어렵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범죄자에게 더 이상 안전한 은신처는 없다는 국제사회의 의지를 확인하고, 실효적이고 지속 가능한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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