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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러들의 로망...평균 연봉 2.2억 ‘황금 직장’ 네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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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권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5. 05. 16. 15:45

퍼스트 버서커: 카잔. /넥슨
넥슨의 개발 자회사 네오플이 지난해 직원 평균 급여 2억200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요 게임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며, 정보통신·정유업계 대기업 평균과 비교해도 상위권에 해당한다.

15일 네오플이 공시한 2024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임직원 총급여액은 약 3344억원이다. 이 중 경영진 보수 275억원을 제외한 3,069억원을 전체 직원 수 1402명으로 환산한 결과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2억1888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프트업,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등 주요 상장 게임사를 비롯해 SK텔레콤, 에쓰오일 등 타 산업 대기업 평균보다도 높은 수치다.

이 같은 성과는 '던전앤파이터' 시리즈의 지속적인 흥행과 관련이 깊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중국 시장 출시 이후 약 4개월간 10억달러(약 1조3900억원)의 매출로 집계되며, 글로벌 타이틀로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네오플은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매출 1조3784억원, 영업이익 9824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약 71%에 달하며 국내 게임업계 내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이다.

PC 플랫폼에서의 안정적인 운영도 성과를 뒷받침하고 있다. 올해로 한국 서비스 20주년을 맞은 '던전앤파이터'는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 이후 유저 지표가 개선됐고 중국 시장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네오플은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출시된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통해 콘솔 플랫폼에 진출했으며, 개발 역량 확대와 유통 경험을 축적해나가는 단계에 있다.

이러한 사업 성과는 인력 운용과 조직 관리 정책 전반에도 반영되고 있다. 네오플은 본사 이전 이후 지역 기반의 안정적인 근무 환경 조성과 장기 재직 유인을 중심으로 제도를 설계해왔으며, 성과 중심의 보상 체계와 함께 근속 기간, 거주지, 근무 형태 등을 아우르는 유연한 인사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구성원 만족도 제고와 이직률 관리 차원에서도 일정 수준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게임 사업 성과에 기반한 고연봉과 복지 확대는 기업의 경쟁력을 구성하는 주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네오플은 국내 개발사 가운데 독보적인 수익성과 함께 고용 안정성과 근무 환경 측면에서도 업계 내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김휘권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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