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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두 번째 빅리그 우승…‘철인 수비’ 뮌헨 왕좌 탈환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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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5. 05. 05. 10:58

동료 케인은 무관 사슬 끊어내고 첫 우승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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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 로이터·연합뉴스
축구 국가대표 김민재가 유럽 진출 이후 두 번째로 소속팀 우승을 함께했다.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김민재는 4일(현지시간) 뮌헨이 2024-2025시즌 리그 1위를 확정지으면서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뮌헨은 이날 2위 레버쿠젠이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남은 2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2년 만에 왕좌를 되찾게 됐다.

지난 시즌 뮌헨에 합류한 김민재도 2년 만에 분데스리가 첫 우승을 경험했다. 김민재는 전북 현대에서 두 차례(2017, 2018년),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한 차례 우승에 공헌한 바 있다. 빅 리그로 분류되는 이탈리아와 독일에서 우승하면서 김민재는 빅 리그 두 곳에서 우승을 경험한 한국인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과거 박지성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4차례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리그 11회 연속 우승을 달리던 뮌헨이 지난 시즌 우승에 실패하면서 수비 주축으로서 책임론을 피할 수 없었던 김민재는 올 시즌 아킬레스건 통증을 안고도 주요 경기를 모두 소화하는 철인과 같은 활약으로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새로 부임한 뱅상 콩파니 감독의 신뢰 속에 자신의 장점인 전진 수비를 적극적으로 펼치며 평가를 바꿔놨다. 김민재는 올 시즌 리그 27경기에 선발로 나와 20경기에서 풀타임을 뛰었고 공격포인트에서도 2골을 기록했다.

이번 우승으로 김민재 동료인 해리 케인도 무관의 불운을 끊어냈다. 최정상급 기량에도 토트넘 홋스퍼에서 13시즌을 뛰며 우승을 경험하지 못한 케인은 지난해 독일 최강 뮌헨으로 팀을 옮겨 득점왕까지 차지했지만 우승은 놓친 바 있다. 케인은 올 시즌 24골로 두 시즌 연속 득점왕을 바라보고 있다.

한편 이재성과 홍현석의 소속팀 마인츠는 7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하면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어려워졌다. 마인츠는 이날 프랑크푸르트와 1-1로 비기면서 UCL 진출 마지노선인 4위(승점 52) 프라이부르크와 격차를 승점 4로 유지했다. 남은 2경기를 다 이겨도 UCL 진출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재성은 이날 선발 출전해 후반 36분까지 뛰었으나 오프사이드로 골이 취소되는 불운 속에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EPL 토트넘에서 뛰는 손흥민은 발 부상으로 이날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도 빠지면서 6경기째 결장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은 나아지고 있다"면서도 9일(한국시간)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의 유로파리그 준결승 2차전에 나설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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