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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로’ 입는 목동 재건축 1호 단지…“목동서 가장 비싼 단지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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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6. 06. 1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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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아크로 목동 리젠시' 홍보관
신사가지 14개 단지 중 사업 가장 빨라…2184가구 신축
"한강·안양천 동시 조망 가능 유일 단지…가치 극대화"
일대 재건축 총 30조원 추산…"14단지 연계 수주 목표"
아크로 목동 리젠시
DL이앤씨가 서울 양천구 목동6단지 재건축 사업 수주를 위해 양천구 CBS빌딩 10층에 마련한 '아크로 목동 리젠시' 홍보관 한 켠에 단지 모형도가 배치돼 있다./전원준 기자
"목동6단지('아크로 목동 리젠시', 이하 6단지)를 목동에서 가장 빠르게 사업이 진행되는 단지이자 가장 비싼 단지, 가장 주거 만족도가 높은 단지로 만들겠다는 각오로 이번 입찰에 참여했습니다."

16일 오전 찾은 서울 양천구 CBS빌딩 10층에 마련된 DL이앤씨의 '아크로 목동 리젠시' 홍보관. 심재석 DL이앤씨 도시정비사업팀 부장은 "6단지는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 사업지의 관문이자 얼굴"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6단지는 목동 신시가지 14개 단지 가운데 사업 추진 속도가 가장 빠른 곳으로, 업계에서는 '목동 1호 재건축'으로 불린다. 현재 지상 20층, 1362가구 규모 단지를 지상 최고 49층, 2184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오는 27일 시공사 선정 총회가 예정돼 있으며, 현재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한 DL이앤씨와의 수의계약이 유력한 상황이다.

사업 규모도 크다. 공사비는 부가세를 제외하고 1조2868억원에 달한다.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 전체 규모가 약 30조원으로 추산되는 데다 4·5·8·9·10·11·13·14단지도 연내 시공사 선정에 나설 예정이어서, 6단지 수주는 향후 목동 재건축 시장 주도권 경쟁의 전초전으로 평가된다. DL이앤씨는 6단지에 이어 14단지 수주에도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DL이앤씨가 이번 사업에서 전면에 내세운 경쟁력은 '리버뷰'다. 심 부장은 "목동6단지는 학원가와 교육 환경, 대학병원, 공원, 교통망 등을 갖춘 서울 최상위권 입지"라면서도 "미래 자산가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요소는 한강과 안양천 조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목동 전체에서 한강과 안양천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은 6단지가 유일하다"며 "강 조망 가치를 자산가치로 연결하는 설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포 일대에서는 한강 조망 여부에 따라 실거래가가 수억원에서 10억원 이상 차이 나는 사례도 있는 만큼 이번 설계의 핵심은 리버뷰 극대화"라고 덧붙였다.

DL이앤씨에 따르면 회사가 제안한 설계안은 조합 원안의 리버뷰 가구 수 714가구보다 863가구 늘어난 1577가구가 수변 조망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DL이앤씨
심재석 DL이앤씨 도시정비사업팀 부장이 16일 서울 양천구 CSB빌딩 10층에 마련된 '아크로 목동 리젠시' 홍보관에서 목동6단지 재건축 조합에 제시한 주요 사업 조건을 설명하고 있다./전원준 기자
금융 조건도 조합원 부담 완화에 초점을 맞췄다. DL이앤씨는 실착공 전 발생하는 물가 상승분에 대해 최대 500억원을 회사가 부담하고, 착공 이후에는 물가 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 없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제안했다.

이주비 지원도 확대했다. 정부 규제로 기본 이주비 한도가 6억원으로 제한된 상황을 고려해 추가 이주비를 담보인정비율(LTV) 100% 범위까지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추가 이주비는 다주택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조합원 분담금 납부 방식도 선택지를 넓혔다. 일반적인 분할 납부 방식 대신 입주 시 전액 납부, 입주 후 2년 유예 납부, 입주 후 4년 유예 납부 등 세 가지 방식을 제시해 조합원의 자금 운용 부담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입찰보증금 700억원에 대해서는 CD금리만 적용하고 가산금리는 받지 않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DL이앤씨 측은 "700억원 규모 자금은 금리가 1~2%포인트만 변해도 수십억원의 이자 비용 차이가 발생한다"며 "가산금리를 없애 조합원의 금융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했다.

사업성 제고 방안도 제시했다. DL이앤씨는 조합 원안보다 일반분양 면적을 1426평(발표 기준) 추가 확보했다고 밝혔다. 3.3㎡당 분양가를 1억원으로 가정할 경우 약 1426억원의 추가 분양 수입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홍보관에는 오전부터 6단지 조합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조합원들은 단지 배치와 조망 계획, 금융 조건 등을 살펴보며 현장 직원들에게 세부 내용을 문의했다. 일부 조합원들은 세대 배치도와 리버뷰 조망 방향을 직접 확인하며 설계안과 사업 조건을 꼼꼼히 살피는 모습이었다.
DL이앤씨 목동6단지
서울 양천구 목동6단지 재건축 조합원들이 16일 오전 양천구 CBS빌딩 10층에 마련된 '아크로 목동 리젠시' 홍보관에 입장하고 있는 모습./전원준 기자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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