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유해란,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 우승…와이어 투 와이어 ‘통산 3승’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3.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505010001350

글자크기

닫기

이장원 기자

승인 : 2025. 05. 05. 08:13

중국 인뤄닝 등 5타 차 꺾고 8개월 만 트로피
GLF-SPO-USL-BLACK-DESERT-CHAMPIONSHIP-2025-FINAL-ROUND
유해란. / AFP·연합뉴스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8개월 만에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유해란은 4라운드 내내 선두를 달린 끝에 중국의 인뤄닝 등 2위를 무려 5타 차로 따돌리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유해란은 4일(현지시간) 미국 유타주 아이빈스의 블랙 데저트 리조트 골프코스에서 끝난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26언더파 262타를 쳐 우승했다.

이날 마지막 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친 유해란은 공동 2위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 인뤄닝을 5타 차로 꺾었다. 1~4라운드 동안 선두를 놓치지 않은 유해란은 지난해 9월 FM 챔피언십 이후 8개월 만에 자신의 LPGA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신고했다. 또 신설 대회인 이번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의 초대 챔피언에도 등극했다. 우승 상금 45만달러(약 6억3000만원)다.

유해란은 우승 직후 "내 골프, 내 스윙에만 집중한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며 "믿기 힘든 날"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개인 최고 성적은 23언더파였는데 이 기록을 깼다"며 "사흘 연속 이글을 기록해 기분이 매우 좋다"고도 밝혔다.

GLF-SPO-USL-BLACK-DESERT-CHAMPIONSHIP-2025-FINAL-ROUND
유해란. / AFP·연합뉴스
마지막 라운드에서 유해란은 한때 헨젤라이트에 한 타 차로 쫓기기도 했으나 11번 홀(파4) 버디로 한숨을 돌린 뒤 13번 홀(파5) 이글로 경쟁자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2, 3라운드에 이어 3일 연속 나온 이글이었다. 유해란은 페어웨이 안착률 100%(14/14), 그린 적중률 83.3%(15/18)의 완벽에 가까운 기록도 남겼다. 마지막 18번 홀(파5)까지 버디에 성공하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유해란은 2월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의 김아림, 3월 포드 챔피언십의 김효주에 이어 올 시즌 세 번째로 우승한 한국 선수가 됐다.

2023년 PGA 투어에 진출한 유해란은 그해 첫 승과 함께 신인왕을 차지했고, 지난해에도 FM 챔피언십 우승 포함 톱10에 13차례 오르며 최정상급 활약을 펼쳐 왔다. 지난달 시즌 첫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다가 우승을 놓친 아쉬움을 이번 대회를 통해 털어냈다.

이번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는 10~20권에 한국 선수들이 대거 자리했다. 이미향과 이소미, 전지원, 최혜진이 나란히 13언더파 275타를 쳐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효주와 임진희, 안나린은 공동 20위를 기록했다. 호주 교포 선수인 그레이스 김은 15언더파 273타로 9위에 올랐다.

GLF-SPO-USL-BLACK-DESERT-CHAMPIONSHIP-2025-FINAL-ROUND
유해란. / AFP·연합뉴스
이장원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