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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24시] 작년 서울 4대 강력범죄 최다 ‘송파서’…살인 사건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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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훈 기자 | 손영은 기자

승인 : 2025. 03. 12. 17:00

지난해 서울 4대 강력범죄 7만5352건 잠정 집계
송파서 4861건 최다…방배서 659건 최저 파악
3년 동안 강력범죄 오르내림…살인 증가 추이
서울경찰청
서울경찰청. /정민훈 기자
지난해 서울에서 4대 강력범죄(살인·강도·절도·폭력)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서울 송파경찰서로 나타났다.

12일 서울경찰청이 이달희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2022~2024년 4대 강력범죄 통계'를 보면 지난해 서울에서 일어난 4대 강력범죄는 총 7만5352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죄명별로 보면 △살인 151건 △강도 87건 △절도 3만5530건 △폭력 3만9584건으로, 폭력 범죄가 전체 52.5%를 차지했다.

서울 31개 경찰서 가운데 4대 강력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서울 송파경찰서로, 총 4861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어 관악서 4150건, 영등포서 3886건, 강서서 3746건, 마포서 3250건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와 반대로 4대 강력범죄 발생 건수가 가장 적은 곳은 서울 방배서(659건)로 파악됐다. 서울 종암서 역시 942건으로 방배서 다음으로 적었고, 이 2개 경찰서만 유일하게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살인 사건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 영등포서로, 지난해 총 11건 발생했다. 강도 사건은 강남서12건, 절도·폭력은 송파서가 각각 2503건, 2349건으로 조사돼 최다를 기록했다.

반면 서대문서와 성북서, 강북서, 구로서, 은평서, 도봉서는 지난 한 해 동안 단 한 건의 강도 사건도 벌어지지 않았다. 특히 서대문서와 성북서는 2년 연속 강도 사건 0건을 달성하기도 했다.

방배서의 경우 절도·폭력 사건 발생 건수가 각각 276건, 380건으로, 31개 경찰서 중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서울에서 발생한 4대 강력범죄는 3년 새 오르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4대 강력범죄 발생 건수는 2022년 7만2619건, 2023년 8만449건으로 오름세를 보이다 지난해 약 5000건 줄어든 7만5352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또 세부항목을 보면 강도·절도·폭력 3대 강력범죄는 2023년 이후로 꺾임새를 보였으나 살인의 경우 2022년 90건, 2023년 150건, 지난해 151건으로 증가 추이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4대 강력범죄를 줄이고 예방하기 위해선 경찰을 비롯해 여러 기관이 협업해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형사적·정책적 접근으로 할 수 있는 건 제한적이다. 경제·정신·신체 등 공중보건 및 사회복지 분야로 접근하는 '퍼블릭 헬스'가 필요하고 총제적 접근이 필요한 시기가 됐다"며 "각 분야에서의 역할이 제대로 이뤄졌을 때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정민훈 기자
손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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