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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작품은 단순한 형태 속에 다양한 색감과 장식적 요소를 담아 시각적인 즐거움과 따뜻한 정서를 불러일으킨다. 달콤함과 안락함의 상징인 '도넛'은 많은 이들에게 기쁨을 전한다. 작가는 일상적인 소재를 다루면서 우리의 삶에서 놓치기 쉬운 즐거움과 아름다운 순간을 떠올리게 한다.
김재용의 '런 도넛 런'(Run Donut Run)은 팬데믹을 겪고 난 후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혹은 남들보다 뒤처져버린 나 자신을 자극하기 위해 열심히 달려 나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조새미 미술비평가는 "작가는 도넛을 통해 욕망의 끝없는 순환을 재현하면서, 그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가능성 또한 제안한다"면서 "김재용의 도넛은 삶의 기쁨을 발견하는 과정이자 우리 모두의 자화상"이라고 말했다.
김재용은 미국 웨스트 하트퍼드 대학교 조각과를 졸업한 후 블룸필드 힐스 크랜브룩 아카데미 오브 아트 도자과에서 석사를 취득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도예학과 부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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