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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大 경쟁 시대] “지역 발전·랜드마크 목표” 인천 ‘시티오씨엘’ vs 창원 ‘메가시티 자이&위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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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5. 03. 10. 14:45

"시티오씨엘 완판 잇는다"…인천 미추홀구 '7단지' 3~4월 중 분양
‘두산·GS·금호건설 시공’ 경남 창원 ‘메가시티 자이&위브’ 이달 공급
“두 단지 모두 지역 개발 기대감에 브랜드 대단지…완판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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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미추홀구 '시티오씨엘 7단지' 투시도./DCRE
입주와 함께 단숨에 일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기대를 받는 '컨소시엄 아파트'들이 나란히 분양을 앞두고 있어 예비 청약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인천 미추홀구 '시티오씨엘 7단지', 경남 창원시 '창원 메가시티 자이&위브'다. 일대 활발히 진행 중인 개발사업과 함께 대형 건설사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으며, 분양 시장을 넘어 지역 부동산 시장을 회복시킬 '마중물'이 될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10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에 들어서는 '시티오씨엘 7단지'가 이르면 이달 중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시티오씨엘은 도시개발업체인 DCRE가 미추홀구 용현동·학익동 일대 대지면적 154만여㎡ 부지에 달하는 용현·학익1블록에 아파트 총 9개 단지·1만3000여가구를 조성하는 '미니신도시급' 개발사업이다. 전체 9개 단지 중 1·3·4단지는 지난 2021년 분양되어 모두 '완판'(100% 계약 완료)된 끝에 작년 집들이를 했다. 후속 단지인 총 1734가구 규모의 6단지도 지난해 10월 청약 일정을 진행해 완판을 이룬 바 있다.

시티오씨엘 4개 단지 모두 수요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으며 흥행에 성공한 배경으로는 시티오씨에이 미추홀구를 넘어 인천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올라설 것이란 기대감이 꼽힌다. 모두 대형건설사인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 3곳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아파트들을 짓고 있다는 점에서다. 여기에 시행사 DCRE가 총 1만3000가구 규모의 대형 브랜드 타운과 함께 일대 우수한 생활 인프라 조성에도 나서고 있어 시장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DCRE는 △인천뮤지엄파크 부지 △미추홀구청 등 관공서 건립이 가능한 창조혁신용지 △방송국부지 △학교용지 △지역교통망 개선 사업 등을 기부채납했다. 일대에 대규모 상업시설·영화관·인천 뮤지엄파크 등 다양한 생활편의 및 문화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렇다 보니 7단지 완판 가능성도 높을 것이란 관측이 이어진다. 앞서 완판을 기록한 단지들처럼 7단지 또한 최상의 주거시설로 꾸려진다는 점에서다. 단지는 지상 최고 47층·9개 동·총 1453가구 규모다. 특히 수인분당선 학익역(2026년 개통 예정)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또 학익역 인근에 있는 수인분당선 송도역에는 인천발KTX의 개통도 예정되어 있어, 아파트 입주 시 교통 편의성이 더욱 향상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경남 창원에도 지역 개발 중심부에 들어서 단숨에 랜드마크 아파트로 올라설 것이란 기대가 높은 아파트가 이달 중 분양된다. 창원시 진해구 대야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들어서는 '창원 메가시티 자이&위브' 단지다. 이 단지 또한 △두산건설 △GS건설 △금호건설 등 대형사들이 컨소시엄을 이루며 예비 청약자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일대 보기 드문 브랜드 대단지라는 점에서 이를 선점하려는 수요가 집중될 것이란 의견들이다. 단지는 지상 최고 37층·17개 동·총 2638가구 규모다.

지역 개발에 따른 미래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는 점도 완판 가능성을 키우는 부분이다. 아파트 인근에 위치한 창원 여좌지구 도시개발구역 내 총면적 32만7291㎡ 규모로 진해첨단산업연구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곳에는 △한국재료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 해양기술연구원 △중소조선연구원 △경남테크노파크 △창원산업진흥원 5개 혁신연구기관이 입주한다. 예정된 기관 운영 조성이 완료되면 1만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도 바라볼 수 있는 만큼, 주거 수요가 적지 않다.

단 일대 시세 대비 높은 분양가로 인해 단기간 완판 달성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시장에서 내다보는 이 단지 3.3㎡당 분양가는 1300만~1500만원 선으로, 전용면적 84㎡형으로 환산하면 4억5000만~5억원 초반대"라며 "지난 2007년 입주한 '부흥동 태영데시앙'의 같은 평형 시세(2억3000만~2억6000만원)보다 다소 비싼 것이지만, 공사비가 급등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청약 성적을 거둘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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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 '창원 메가시티 자이&위브' 조감도./두산건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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