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시흥·영월에 유물 관리하는 ‘예담고’ 생긴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3.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307010002994

글자크기

닫기

전혜원 기자

승인 : 2025. 03. 07. 10:32

국가유산청, 지자체와 업무협약…초등학교 건물 등 유휴시설 활용
ㅇ
강원 영월군 구 문곡초등학교 전경. /국가유산청
발굴 조사를 마친 유물을 보관·관리할 수 있는 공간이 경기 시흥과 강원 영월에 들어선다.

국가유산청은 7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시흥시, 영월군과 발굴 유물 역사문화공간 '예담고(庫)'를 조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예담고는 발굴 조사를 마친 뒤 국가에 귀속하지 않은 유물을 관리하는 곳이다. '옛것에 현재를 담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2021년부터 비 귀속 유물을 체계적으로 보관·관리하고 다양한 체험, 교육, 전시로 활용하기 위해 권역별로 예담고를 조성하고 있다. 현재 충청·호남 권역 예담고와 해양 유물 전문 예담고를 운영 중이다.

이번에 협약을 맺는 시흥시와 영월군은 수도권과 강원 지역 발굴 유물을 관리한다. 시흥시는 가동을 중단한 하수처리시설을 문화 공간으로 바꾼 '맑은물상상누리'를 활용할 계획이며, 영월은 옛 문곡초등학교 공간을 쓸 예정이다. 국가유산청과 각 지자체는 올해 사업 대상지를 조사하고 설계를 마친 뒤, 2027∼2028년에 예담고를 개관할 예정이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수도권과 강원권역의 유휴시설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발굴 유물 보존과 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혜원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