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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엑스(X), 트럼프에 145억원 주고 소송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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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기자

승인 : 2025. 02. 13. 16:37

의사당 폭동 사태 이후 계정 차단 관련 소송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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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최고경영자(CEO)로 소셜미디어 엑스(X)를 소유한 일론 머스크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AFP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합의금을 주고 해결하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엑스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1000만달러(약 145억원)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1년 1월 6일 자신의 지지자들이 대선 결과에 불복해 일으킨 의사당 폭동 사태 이후 페이스북과 엑스(당시 트위터) 등이 자신의 계정을 차단하자 두 회사와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트럼프는 2020년 대선 패배 후 트위터를 통해 투표 부정이 일어났다는 허위 주장을 퍼뜨리고, 지지자들에게 2021년 1월 6일 부정선거를 의미하는 '도둑질을 막아라(Stop the Steal)' 집회에 참여할 것을 독려했다.

이날 집회 참가자 중 일부는 의사당으로 몰려가 폭동을 일으켰으며, 트위터는 폭력을 조장할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트럼프의 계정을 영구 정지했다.

당시 트위터는 "@realDonaldTrump 계정에서 최근 게시된 트윗과 그에 대한 해석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추가적인 폭력 선동의 위험성을 고려하여 해당 계정을 영구 정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머스크는 2022년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후 한달만에 유저 투표를 통해 트럼프의 계정을 복원했다.

앞서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도 비슷한 소송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2500만 달러를 주고 합의했다.

트럼프 측은 2021년 의사당 폭동 이후 유튜브에서 트럼프 계정을 차단한 구글과도 합의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WSJ은 전했다.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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