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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민심은 이재명 안된다”… 국힘 ‘李 신속 재판’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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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승인 : 2025. 01. 30. 17:44

줄탄핵·카톡검열 논란 등 잇단 비판
與 "입법독재세력에 단호히 맞설것"
野 "李 때리기만이 생존전략" 맞불
국민의힘은 30일 "설 연휴 동안 국민께서 '이재명은 안 된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연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설 연휴 동안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과 위증교사 2심 재판은 최대한 신속하게 정의롭고 단호한 판결이 내려져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2심 선고가 3월에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신 수석대변인은 또 "내란 독재행태, 줄특검·줄탄핵을 비롯해 카톡검열, 여론조사 검열, 언론사 광고 검열 논란 등 민주당 행태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강력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다"며 "(민주당은)'내란 이야기 좀 그만하라고 해라'는 의미 있는 지적도 계셨다"고 설명했다.

최근 민주당의 국무위원 탄핵과 민주파출소의 '카톡검열' 논란 등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김동원 국민의힘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이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업의 성장 발전이 곧 국가 경제발전'이라고 언급한 것을 거론하며 "(이 대표가 언급한) 성장을 통한 우클릭 선언이 국민적 공감을 얻으려면 사과와 함께 앞으로 우리 경제를 더 이상 발목 잡지 않겠다는 대국민약속을 우선적으로 밝혀야 하는 것이 도리"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사과와 대국민 약속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성장론을 살짝 꺼냈더니 진짜로 성장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줄 알더라'라는 이재명 화법으로 국민들은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표를 비판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권 원내대표는 "(설 연휴 동안) 다수당의 횡포로 국정을 마비시켜 온 민주당 이재명 세력이 국가권력을 완전히 장악하게 되면 끝없는 정치보복과 극심한 국론분열로 나라가 벼랑으로 떨어지는 게 아닌지 우려의 말씀이 있었다"며 "입법독재를 서슴지 않는 민주당 이재명 세력에 단호하게 맞서 싸우면서 대한민국을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

연금개혁과 관련해서도 "민주당이 이 대표의 지시를 받아 갑자기 연금개혁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며 "민주당이 언제부터 연금개혁에 관심이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야 이 대표 지시대로 논의를 시작한다면 그동안 논의를 못 했던 것은 이 대표의 연금개혁 논의 금지 지시 때문이었는지 묻고 싶다"라며 "이재명 1인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사당으로 전락한 민주당의 모습이 안타깝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국민의힘이 '이재명 때리기'에 나선 것은 지지층 결집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에서 반이재명 정서를 키워 지지층을 결집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해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설 민심 간담회에서 "국민의힘이 '이재명 때리기' 네거티브에 병적인 집착의 늪에 빠졌다"며 "집권당이 오로지 이재명 때리기만을 정치적 생존전략으로 설정하는 것은 결과의 실패가 뻔한 자해행위"라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오로지 이재명 탓과 이재명 때리기, 이재명 죽이기만 하다가 대형사고를 내고 스스로 자폭한 대표적 케이스가 바로 윤석열 계엄"이라고 일침했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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