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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재판 재개” 발언에 시정연설 40초 중단…李 “계속 방해하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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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6. 11. 0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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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규탄 구호
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일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2027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앞두고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하던 도중 국민의힘 의원들의 기습 발언으로 연설이 40초 가량 중단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821조원 규모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설명하고 국회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하는 시정연설에 나섰다.

국민의힘 의원이 이 대통령 연설에 끼어들며 발언하는 상황은 이 대통령이 국가 채무비율을 언급할 때였다.

이 대통령은 "GDP 대비 관리재정수지는 올해 -3.9%였는데, 내년에는 -0.1%로 20년 만에 가장 양호해진다"며 "이에 따라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도 51.6%에서 48.3%로 낮아지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채를 발행하기는 하지만 거의 대부분을 기존 국채 상환에 사용해서 국채의 순증가분이 거의 없다라는 그런 말씀을 드린다"고 하자 야당 의석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났다.

이에 이 대통령은 웃으며 "말씀하실 게 있으면 하시고, 제가 마저 하도록 하겠다. 하세요"라고 하며 연설을 멈췄다.

국민의힘 의석에서 "초과세수가 있는데 왜 추가 국채를 발행하느냐"는 말이 나왔고, 또 다른 의원은 "재판 재개하라"고 외쳤다.

이 대통령이 "계속 더 듣고 하겠다"고 하자 민주당 의원들은 박수를 쳤고, 국민의힘 의석에서 다시 웅성거리는 소리가 이어졌다.

이에 이 대통령은 "지금 얘기하고 있는데 계속 방해하는 얘기"라며 "특별한 의견을 주시면 좋겠는데, 제가 제가 계속해도 되겠느냐"고 물었다. 민주당 의원들은 "네"라고 답했고 이 대통령은 연설을 이어갔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이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참석했지만, 모니터에 '사법부 겁박 중단 재판 독립 수호', '1400조 나랏빚 162조+미래빚더미기금'이라고 적힌 피켓을 붙였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 대통령이 국회로 들어설 때도 로텐더홀 계단에서 같은 문구의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섰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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