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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넘어 크리에이터로…CJ온스타일, ‘35배 성장’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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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원 기자

승인 : 2026. 10. 22.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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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크리에이터 10만명과 협업 추진
AI 플랫폼 '온트너'로 브랜드와 창작자 연결
"국내 사업 기반 다진 뒤 글로벌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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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생성한 이미지.
CJ온스타일이 TV홈쇼핑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크리에이터(온라인 콘텐츠 제작자)를 활용한 새로운 판매 방식에 힘을 싣는다. 2030년까지 크리에이터가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크리에이터 커머스' 취급고를 사업 첫해인 2025년 대비 35배 늘리고, 상품 판매에 특화된 크리에이터 10만명과 협업하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관건은 인공지능(AI) 기반 플랫폼을 통해 브랜드와 크리에이터의 협업을 늘리고, 이를 지속적인 거래 증가와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국내에서 사업 기반을 다진 뒤 해외에서도 통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다음 과제로 꼽힌다.

CJ온스타일은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크리에이터 커머스 페스티벌 코리아 2026(CCFK)' 미디어데이에서 이 같은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나선 성동훈 CJ ENM 커머스부문 플랫폼본부장은 "소비자가 직접 검색해 구매하는 '목적형 커머스'에서 SNS 콘텐츠를 통해 상품을 발견하고 구매하는 '발견형 커머스'로 소비 행태가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자신과 취향이 맞는 크리에이터의 추천을 받아 상품을 구매하는 '관계형 커머스'가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성 본부장은 "국내 관계형 커머스 시장이 2030년까지 연평균 21%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러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핵심 수단은 지난 9월 출시한 크리에이터 커머스 플랫폼 '온트너'다. 온트너는 상품을 판매하려는 브랜드와 이를 소개할 크리에이터를 연결하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상품기획자(MD)와 방송제작자(PD)가 협업 상대를 직접 찾았지만, 앞으로는 AI가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해 브랜드와 크리에이터의 적합성을 판단하고 협업 상대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CJ온스타일은 세 가지 데이터를 활용한다. SNS 이용자들의 반응과 크리에이터가 제작한 콘텐츠의 특징, 실제 구매로 이어진 기록이다. 이를 종합해 어떤 크리에이터가 어떤 상품을 소개했을 때 판매 성과가 높을지 예측하겠다는 것이다.

성 본부장은 "시장에서 아직 이 세 가지 데이터를 결합한 모델이 없다"며 "데이터를 융합해 브랜드와 크리에이터의 매칭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크리에이터 분석 기업인 '피처링' 등 외부 기술업체와도 협업하고 있다.

또한 크리에이터 규모에 따라 지원 방식도 달리한다. 소규모 크리에이터에게는 수익을 창출할 기회를 제공하고, 중간 규모에게는 공동구매에 필요한 상품을 연결한다. 영향력이 큰 크리에이터에게는 상품 개발과 브랜드 운영을 지원할 방침이다. 크리에이터의 영향력과 판매 역량에 따라 협업 방식을 세분화해 참여 기반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전략은 CJ온스타일이 모바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 온 흐름과 맞닿아 있다. 올해 2분기 모바일 라이브커머스(MLC) 취급고는 18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1.3% 증가했다. 상반기 크리에이터 협업 주문액도 전년 동기보다 330% 늘었다. 크리에이터가 상품을 소개하는 방식이 실제 주문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구체적인 협업 성과도 공개됐다. 성 본부장은 "기존 프로그램당 약 1억원의 판매 실적을 올리던 영어 교육 교재가 전문성을 갖춘 크리에이터와의 협업으로 한 번에 최대 20억원의 판매 성과를 거뒀다"며 "해당 브랜드는 협업 프로그램마다 신규 고객 비중이 60~80%에 달했다"고 전했다.

CJ온스타일은 이러한 판매 성과를 바탕으로 크리에이터와 브랜드 간 협업을 확대하고, 콘텐츠 제작부터 상품 판매까지 연결하는 커머스 생태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해외 진출은 중장기 과제로 남겨뒀다. CJ온스타일은 국내에서 크리에이터와 브랜드를 연결하는 사업모델을 안착시킨 뒤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성 본부장은 "2030년까지 확보할 크리에이터 10만명 역시 국내 활동자를 중심으로 설정한 목표"라며 "국내에서 먼저 크리에이터 커머스의 산업화 기준을 세우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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