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노라믹 iDrive 적용한 7시리즈…X5는 노이어 클라쎄 디자인 강조
세계 정상급 골프대회에 신차 전시 결합…프리미엄 브랜드 경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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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찾은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6' 현장은 골프와 자동차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관람객을 위한 갤러리 플라자에는 BMW의 전기차와 고성능 모델, 럭셔리 차량이 전시됐고 주요 홀에도 신차가 배치됐다. 별도의 전시장이나 모터쇼를 찾지 않아도 골프 경기를 관람하는 과정에서 BMW의 다양한 차량을 만날 수 있도록 꾸민 것이다.
BMW가 골프대회를 신차 공개 무대로 활용하는 데는 고객층의 특성도 작용한다. 7시리즈와 X5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고급 세단과 SUV로 프리미엄 스포츠 행사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제품을 알릴 수 있다. 신차를 보기 위해 전시장을 방문해야 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스포츠 관람이라는 경험 속에 차량을 노출해 브랜드에 대한 친밀감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현장에서 가장 눈길을 끈 차량은 국내 최초로 공개된 '더 뉴 BMW 7시리즈'와 '더 뉴 BMW X5'다. 먼저 살펴본 7시리즈는 파격적인 변화보다는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한 모습이었다. 기존 모델의 강렬했던 디자인은 한층 정제됐고, 중후함과 우아함이 어우러지면서 플래그십 세단 특유의 고급스러움이 더욱 짙어졌다.
진가는 뒷좌석에서 드러났다. 2열에 올라서는 순간부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탑승 경험이 펼쳐졌다. 신형 iX3에서 처음 선보인 'BMW 파노라믹 iDrive'가 7시리즈에도 적용되면서 실내 전반의 디지털 경험이 한층 풍부해졌다. 화려한 장비를 단순히 늘어놓기보다 뒷좌석 승객이 누리는 편의성과 몰입감을 높이는 데 공을 들인 흔적이 엿보였다. 부분변경 모델임에도 플래그십 세단이 추구해야 할 안락함과 고급스러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인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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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부분도 있다. X5의 상징적인 요소 중 하나였던 분할식 테일게이트가 사라진 점이다. 위아래로 나뉘어 열리는 구조는 적재 편의성과 함께 X5만의 개성을 보여주는 요소였다는 점에서 변화가 아쉽게 느껴졌다. 7시리즈가 기존의 품격을 다듬는 데 집중했다면 X5는 익숙한 요소를 과감히 덜어내면서 새로운 BMW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모델에 가까웠다.
전시 규모도 모터쇼를 연상케 했다. 갤러리 플라자에는 전기차 i5와 iX를 비롯해 고성능 M3와 M5 투어링, XM 등이 자리했다. 럭셔리 클래스인 X7과 M850i x드라이브 그란 쿠페, 미니의 전기 컨트리맨도 전시됐다. 노이어 클라쎄의 첫 양산 모델인 신형 iX3까지 선보이며 BMW의 현재와 미래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골프 코스도 브랜드 체험 공간으로 활용했다. 1번홀과 15번홀에는 신형 iX3를, 13번홀과 18번홀에는 신형 7시리즈를 배치했다. 3번홀에서는 BMW 모토라드의 F 450 GS를, 8번홀에서는 미니 전기 컨트리맨을 만날 수 있다. 특히 13번홀과 15번홀에서 최초로 홀인원을 기록하는 선수에게는 각각 BMW i7과 iX3가 부상으로 제공된다.
경기 자체도 풍성한 볼거리다. 올해 대회에는 LPGA와 KLPGA 정상급 선수 84명이 출전해 총상금 235만 달러를 놓고 경쟁한다. 지난해 우승자인 김세영을 비롯해 유해란과 김효주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한다. BMW는 골프 팬들이 경기를 즐기는 동시에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대회장 곳곳에 전시와 편의 공간을 마련했다.
한편, BMW코리아는 2019년부터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개최하며 골프대회를 브랜드 마케팅의 주요 무대로 활용하고 있다. 올해 역시 국내 최초 공개 신차를 앞세워 대회장을 자동차 전시 공간으로 확장했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경기와 BMW의 최신 차량이 어우러진 해남의 골프장은 자동차 브랜드가 고객을 만나는 방식이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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