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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네 마녀의 날’에 7000선 겨우 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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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기자

승인 : 2026. 09. 1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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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증시와 환율을 지켜보고 있다. 이 날 코스피는 17.72p(0.25%) 내린 7,033.92로 장을 마감했다. /연합
코스피 지수가 변동성이 커진 '네 마녀의 날'에도 7000선을 사수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25% 하락한 7033.92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79%상승한 836.9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은 코스피 선물·옵션, 개별주식 선물과 옵션 등의 만기가 동시 도래하는 '네 마녀의 날'로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지수는 전일 대비 0.18% 하락한 7038.85로 출발해 장중 6900선 아래로 떨어졌지만 다시 반등에 성공하며 겨우 7000선을 지켰다.

미국 증시는 중동 불안에 따라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국제유가 상승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간 충동 격화로 3% 넘게 급등하면서 브렌트유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 4개월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유가와 금리 상승에 '네 마녀의날'까지 겹치면서 외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조 7226억원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125억원, 9599억원 매수했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19%, 0.16% 하락 마감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의 TSMC가 지난달 매출이 5148억 600만달러(21조 9000억원) 을 기록하면서 반도체주의 투자심리선을 지지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선 코스피 지수가 7000선을 사수했으나 유가와 미국의 금리 및 물가 지표 불확실성으로 당분간 변동성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오라클 실적 발표와 함께 8월 CPI(소비자물가지수) 등으로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다시 7000선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 효과와 외국인이 이달들어 순매수로 전환했다는 점 등은 안도 요인이라고 짚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동 및 매크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상승 온기가 반도체 외 업종으로 확산됐다는 점은 국내 증시의 수급 기반과 체력이 이전보다 개선됐음을 보여준다"면서 "이번주 CPI,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전쟁 등으로 변동성 확대 압력을 받더라도 증시 추세 훼손으로 해석하는 것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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