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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李 ‘임기 제한’ 발언, 연임 않겠다는 뜻으로 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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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6. 09. 1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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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질서 변화, 생각할 수 없는 일”
호르무즈엔 “파병 외 기여 방안도 모색 가능”
대독하는 성기홍 홍보수석<YONHAP NO-6649>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이 1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창립 62주년 기념식에서 이재명 대통령 축사를 대독하고 있다./연합뉴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10일 이재명 대통령의 '저의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는 발언에 대해 "연임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야당의 '연임 개헌' 공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대통령의 임기 연장 의사가 없다는 점에 무게를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성 수석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진행자가 전날 이 대통령 발언을 두고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해도 되느냐'고 묻자 "그렇게 해석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성 수석은 "대통령께서는 야당 내지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부분을 많이 듣고 있다"며 "대통령이 의지를 표명한 것은 대통령의 판단이 있을 것이라고 보고 동포 간담회 자리가 아니라 다른 공개적으로 국민과 만나는 자리에서 말씀하실 기회가 있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성 수석은 개헌 논란과 관련해서는 "국민주권 정부는 헌정질서가 무너지는 위헌적인 쿠데타 상황을 국민과 함께 싸워서 극복하면서 만들어낸 정부 아니냐"며 "그렇다면 헌정질서 자체를 변화시킨다고 하는 것은 생각할 수 없는 일 아니겠느냐"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프랑스 파리 현지 동포 간담회에서 "어쨌든 저의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기 때문에 결국은 빨리 정상외교를 시작해야 그 효과를 오랫동안 누릴 수가 있다"며 "임기 후반에 가서 아무리 좋은 관계를 맺어도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야당이 제기하는 연임 개헌 공세와 맞물려 이 대통령이 임기 연장 의사가 없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밝힌 것이라는 해석을 낳았다. 성 수석은 호르무즈 해협 기여 방안과 관련해서는 파병 외에 기술적 지원 등 다른 방식도 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의 자유를 위해 주도적으로 나서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작전 전쟁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 수석은 아울러 "어떤 사람들은 파병이라는 방식으로 전투병이나 비전투병을 고민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고 다른 방식의 기여 방안도 지혜롭게 찾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조작기소 특검법'에 대해서는 대통령 개인을 위한 법으로 비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성 수석은 "대통령의 사안으로 너무 부각돼서 대통령을 위한 법이라고 생각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의 주장과 법안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스스로 판단해서 할 것"이라며 "사안 자체는 조작 기소라고 하는 것, 기소 과정에서 무엇이 불법성이냐는 문제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라고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 수석은 최근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서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나타난 지지층 분열과 부동산 문제, 증시, 경찰 개혁 등 복합적인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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