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고객 겨냥해 XS 사이즈까지 확대
상하이 팝업 이어 12월 중국 매장 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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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산공원 인근. 헬리녹스 웨어 관계자의 말처럼 새로 문을 연 플래그십 스토어는 주변 패션 매장과는 다른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회색 콘크리트 건물 위로 투명한 비닐 풍선 같은 구조물이 솟아 있었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여러 겹의 투명 필름 사이에 공기를 넣은 외벽이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코오롱FnC)이 전개하는 헬리녹스 웨어가 이날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지난해 10월 브랜드를 선보인 지 약 1년만이다. 지하 1층부터 5층 루프톱까지 6개 층, 약 960㎡(290평) 규모다. 일반 고객에게는 11일부터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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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군도 넓어졌다. 지난해만 해도 여성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사이즈가 제한적이었지만 이번 가을·겨울(FW) 시즌부터 XS 사이즈를 추가했다. 남성 중심의 초기 고객층에서 여성으로 접점을 넓히려는 움직임이다. FW 상품은 80여종으로 지난해보다 약 20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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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일부터는 이클립스 팩 다운 재킷의 판매처도 넓어진다. 현재 강남과 잠실 등의 백화점·복합쇼핑몰에 운영 중인 5개 매장에서 해당 제품을 만날 수 있게 된다.
'가벼움'은 제품뿐 아니라 매장에도 그대로 적용됐다. 플래그십의 건축 콘셉트는 '소프트 스트럭처(Soft Structure)'다. 빔과 파이프 같은 무거운 소재 대신 선과 면, 공기를 활용했다. 텐트의 플라이시트에서 착안한 ETFE 에어쿠션을 건물 전면에 적용해 여러 겹의 필름을 공기로 부풀렸다. 낮에는 자연광이 외벽을 통과하고 밤에는 블루 계열 조명이 켜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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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녹스 웨어는 캠핑 브랜드 헬리녹스의 의류 라이선스를 받아 코오롱FnC가 디자인과 생산을 맡고 있다. 캠핑 체어와 테이블 등에서 축적한 헬리녹스의 경량 기술과 코오롱FnC의 의류 기획력을 바탕으로 '웨어러블 기어'를 내세웠다. 아웃도어 장비에서 검증된 가벼움과 기능성을 일상복으로 확장하는 전략이다.
첫 플래그십의 입지를 도산공원으로 정한 것도 이 같은 브랜드 확장과 맞닿아 있다. 도산공원 일대는 럭셔리부터 스포츠·스트리트·애슬레저까지 국내외 패션 브랜드가 몰린 상권이다. 기존 백화점과 복합쇼핑몰 매장보다 패션 소비자와 해외 관광객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실제 외국인 고객의 유입도 나타나고 있다. 헬리녹스 웨어 스타필드 코엑스몰점의 외국인 관광객 비중은 25%를 웃돈다.
해외 시장으로의 확장도 이어진다. 헬리녹스 웨어는 다음달 중국 상하이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어 현지 소비자 반응을 살핀 뒤 12월 정식 매장을 낼 계획이다. 국내에서 제품과 브랜드를 경험하게 하는 플래그십을 세우고 이를 해외 진출의 전초기지로 활용하는 셈이다.
헬리녹스 웨어 관계자는 "도산 플래그십을 통해 헬리녹스 웨어가 추구하는 경량성과 디자인을 고객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며 "국내 고객뿐 아니라 해외 관광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중국 시장으로 브랜드를 확장하는 출발점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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