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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26] 백승태 LG전자 본부장 “액추에이터, 빅테크 수주전… 2년 안에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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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최인규 기자

승인 : 2026. 09. 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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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독일 베를린서 기자 간담회 진행
액추에이터, 고객사 확보 단계로 진전
백 "2030년 기점으로 수요 급격히 올라
B2B 영역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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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태 HS사업본부장이 IFA 2026 현장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LG전자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6'에 참가한 LG전자의 전시장에서 관람객 시선을 끈 것 중 하나는 홈로봇 'LG 클로이드'다. 클로이드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처럼 자연스럽게 움직였다. LG전자가 의도한 'AI 오케스트라 지휘자'다. 이를 가능케 하는 게 바로 로봇의 근육이라고 불리는 액추에이터다.

LG전자는 올해 이에 대한 생산 체제 구축에 들어가며 본격적인 사업 시작 단계에 진입했는데 벌써 글로벌 빅테크 상대로 수주전에도 나선 상태다. 회사는 이를 통해 B2B(기업 간 거래) 영역을 키우며 새로운 성장 축으로 삼겠다는 전략을 구상 중이기도 하다.

5일(현지시간)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액추에이터 관련해) 현재 여러 빅테크와 액추에이터 수주 활동을 진행 중"이라며 "특정 기업과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생산 준비 상황에 대해 미팅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백 본부장은 창원 사업장에 액추에이터 생산 라인 구축을 앞뒀다고도 했다. 이에 미뤄봤을 때 LG전자는 지난 1월 로봇용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악시움'을 공개한 데 이어 생산은 물론 고객사 확보 단계로 접어들고 있는 상태다. 백 부사장은 늦어도 2년 안엔 의미있는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백 본부장이 액추에이터 사업에서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는 모터 기술 때문이다. 액추에이터는 모터와 감속기, 드라이버 등을 결합해 로봇을 움직인다. LG전자는 이 중 모터에 독보적 강점을 가지고 있다. 백 본부장은 "우리가 모터를 60년 만들었다"며 "헤어드라이어나 청소기 등에 들어가는 10만RPM(분당 회전수) 이상의 고속 모터 기술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쟁사 대비 모터를 30% 이상 가볍게 만들 수 있다"고도 했다.

다만 LG전자가 아직 확보하지 못한 감속기에 대해선 "자체 내재화와 외부 소싱 두 가지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모터 경쟁력을 기반으로 고객별 제품을 개발하면서 감속기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아직 액추에이터의 표준 규격이 없고 휴머노이드에 대해 업체마다 요구하는 사양이 다르기에 그에 맞춰 대비하겠다는 것이다.

백 본부장이 이처럼 액추에이터를 서둘러 추진하는 데는 로봇 시장과 함께 수요가 함께 커지기 때문이다. 백 본부장은 "로봇을 만들 때 재료비 중 액추에이터가 차지하는 비중이 60%"라며 "피지컬 AI 수요는 오는 2030년을 기점으로 급격히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LG그룹 차원에서 준비 중인 피지컬 AI 사업에서 LG전자 HS사업본부가 맡고 있는 부분도 액추에이터다. 백 본부장은 "두뇌와 센서는 LG이노텍, 소재는 LG화학, 데이터는 LG CNS, 관절 등은 제조 역량을 가진 LG전자가 맡는 '원LG' 개념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HS본부의 역할은 로봇의 핵심이 되는 액추에이터 부품"이라고 했다.

백 본부장은 완성된 로봇을 산업 현장에서부터 검증하겠다고 했다. 미국 테네시 공장 일부 공정에 휴머노이드를 배치하고 창원 스마트팩토리에 적용한 뒤, 중장기적으로는 가정으로 향할 것이라는 게 백 부사장 설명이다. LG전자가 올해 IFA에서 'AI홈'을 위해 클로이드를 앞세운 것도 이 때문이라고 한다. 백 부사장은 "작년까지는 각각의 세탁기와 냉장고에 AI 기능을 넣고 가전의 연결을 강조했다면 올해는 제품이 고객의 공간과 생활을 이해하고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가정용 휴머노이드가 실현된다면 LG전자의 슬로건이라 할 수 있는 '제로 레이버 홈'이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백 본부장은 "고객이 의식하지 않아도 제품이 상황을 인지하고 기기와 서비스를 연결하고 하는 건, 결국 피지컬 AI를 정점으로 보이지 않는 케어를 하도록 하는 게 지향점"이라며 "로봇이 정점을 찍을 것이고 제로 레이버 홈에서 가장 중요한 폼팩터는 로봇이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HS사업본부의 B2B 영역애소 새로운 성장 동력이라고 했다. HS사업본부 매출에서 B2B 비중은 10%를 조금 웃도는 수준인데 이를 점차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백 본부장은 "빌트인, 상업용 세탁기와 함께 최근 화두인 로봇 관절 액추에이터로 영역을 확장해 B2B 사업을 늘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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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이 'IFA 2026' LG전자 부스에서 벽면 가구장과 틈 없이 밀착 설치해도 문을 열 수 있는 '핏 앤 맥스(Fit & Max)' 냉장고를 비롯한 빌트인 가전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최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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