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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통산 10승 문턱에서 FM 챔피언십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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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08. 3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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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번 홀 3퍼트 보기 치명타
인뤄닝에 2타 차 역전 허용
시즌 3승·통산 10승 다음으로
김세영 공동 4위 등 韓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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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가 30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TPC 보스턴에서 끝난 LPGA 투어 FM챔피언십에서 준우승했다. /AP·연합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10승 달성을 눈앞에 두고 아쉽게 발걸음을 돌렸다. 마지막 날 한때 단독 선두까지 치고 나갔지만 승부처에서 나온 보기에 발목이 잡히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김효주는 30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TPC 보스턴(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FM 챔피언십(총상금 44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적어낸 김효주는 중국의 인뤄닝(14언더파 274타)에게 2타 뒤져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 시즌 포티넷 파운더스컵과 포드 챔피언십에서 연달아 정상에 오르며 상승세를 탔던 김효주는 시즌 3승과 개인 통산 10승에 도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지난 6월 다우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준우승이다.

승부의 흐름은 후반 들어 바뀌었다. 인뤄닝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김효주는 10번 홀(파4)에서 상대가 보기를 범한 틈을 타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인뤄닝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김효주가 12번 홀(파5)에서 파에 그친 사이 인뤄닝이 버디를 낚으며 두 선수는 다시 공동 선두가 됐다. 이후 13~15번 홀에서 나란히 파를 기록하면서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결정적인 장면은 16번 홀(파3)이었다. 김효주는 그린 위에서 3퍼트를 하며 보기를 적었고, 파를 지켜낸 인뤄닝에게 단독 선두를 내줬다. 17번 홀에서는 버디 퍼트가 홀을 한 바퀴 돌아 나온 뒤 멈췄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승부를 연장하기 위해서는 버디가 필요했지만 김효주는 티샷이 러프로 향한 데 이어 두 번째 샷마저 벙커에 빠졌다. 결국 힘겹게 파를 지켜낸 사이 인뤄닝이 버디를 성공시키면서 승부는 2타 차로 끝났다.

인뤄닝은 김효주가 먼저 경기를 마친 뒤 18번 홀에서 버디 퍼트를 앞두고 감격의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우승 퍼트를 마무리하며 시즌 첫 승과 함께 LPGA 투어 통산 6승째를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66만달러(약 9억1000만원)다.

공동 2위로 마지막 날을 시작한 김세영은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더블 보기 1개와 보기 2개를 범하며 1오버파 73타에 그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2024년 이 대회 우승자 유해란과 임진희, 이소미는 나란히 8언더파 280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안나린은 공동 13위, 최혜진은 공동 17위로 대회를 마쳤다.

통산 10승이라는 또 하나의 이정표는 다음으로 미뤄졌다. 올 시즌 이미 두 차례 우승을 거두고 최정상권 경쟁을 이어온 만큼 이번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남은 시즌 다시 정상에 도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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